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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새 주인 아래서 회생 안간힘···낙관적 전망에 희망 키운다

증권 종목 벼랑끝 상폐기업 | 휴온스블러썸

새 주인 아래서 회생 안간힘···낙관적 전망에 희망 키운다

등록 2022.02.18 13:27

수정 2022.05.26 17:03

허지은

  기자

휴온스그룹 지난해 인수···고강도 구조조정 단행2차 개선기간, 1차 때보다 4개월 짧아진 8개월9월에 존폐 판가름···9300여 개미들 관심 증폭휴온스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가 관건

새 주인 아래서 회생 안간힘···낙관적 전망에 희망 키운다 기사의 사진

휴온스블러썸이 상장폐지 기로에서 또다시 개선기간을 부여받았다. 지난해 휴온스그룹에 인수된 휴온스블러썸은 인수 직후 두 차례의 감자를 단행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작년 3분기까지 누적 적자 폭을 빠르게 줄여나가며 기업 정상화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지난달 5일 공시를 통해 휴온스블러썸의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한 결과 개선기간 8개월을 부여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개선기간 종료일은 오는 9월 5일로 휴온스블러썸은 종료일로부터 15영업일 이내에 개선계획 이행내역서, 개선계획 이행내역에 대한 전문가 확인서 등을 거래소에 제출해야 한다.

주목할 점은 개선기간이 8개월로 짧아졌다는 것이다. 거래소는 상폐 심사 시 최소 6개월에서 최대 1년의 개선기간을 부여한다. 기간이 짧을수록 기업이 빠르게 개선될 수 있다고 거래소가 판단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휴온스블러썸은 2020년 8월 첫 개선기간을 부여받을 당시 1년을 받았으나, 2번째 개선기간은 8개월로 단축됐다.

휴온스블러썸은 화장품 소도구인 메이크업 퍼프, 스펀지, 용기 등을 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2002년 에스엔피월드로 설립됐고 2017년 9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당시 공모가 5100원에 상장한 회사는 2018년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키스톤PE)에 인수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2019년 3월 블러썸엠앤씨로 사명을 바꾼 뒤 2019년 4월엔 장중 3만450원으로 최고가를 찍기도 했다.

하지만 최대주주와 함께 교체된 새 경영진은 회사 몰락의 단초가 됐다. 2017년 11억원 수준이던 영업이익은 2018년 -1억원으로 적자전환했고, 2020년엔 -77억원으로 급락했다. 이 기간 순손실 규모도 1억원에서 51억원, 378억원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결국 전 대표이사의 횡령·배임 혐의가 불거지며 2020년 5월부터 주식매매거래도 정지되고 말았다.

회사는 2020년 회생절차에 돌입했고 지난해 4월 회생계획 인가 전 M&A(인수합병) 방식으로 휴온스그룹에 인수됐다. 사명도 휴온스블러썸으로 변경했다. 이후 휴온스블러썸은 두 차례 감자를 진행했고 경기 부천시 소재 회사 소유 부지를 56억원에 매각하는 등 경영 정상화에 힘써왔다. 작년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4억원으로 전년(77억원) 대비 적자폭도 크게 개선된 상태다.

최대주주 휴온스그룹 차원의 시너지효과도 기대된다. 현재 휴온스그룹은 지주사인 휴온스글로벌을 필두로 제약사 휴온스, 화장품 원료업체 휴메딕스 등 11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계열사 가운데 휴메딕스나 유리용기제조업체 휴베나 등과 협업해 원료부터 용기, 소도구까지 사업을 확장할 수도 있다.

한편 지난해 3분기 기준 휴온스블러썸 소액주주는 총 9306명으로 이들이 쥔 주식 수는 총 발행주식 수의 32.72%(1604만5134주)다. 최대주주는 지분 57.09%를 보유한 휴온스글로벌이며 가우스캐피탈매니지먼트(10.19%)가 주요 주주로 등재돼있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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