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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건설경기 악화에 상생 나선 건설사들

부동산 건설사

건설경기 악화에 상생 나선 건설사들

등록 2023.10.02 07:01

주현철

  기자

건설업계, 협력사 자금난 해소 손길···상생 강화건설대금 조기지급 및 협력사 교육·금융지원

건설업계가 추석을 앞두고 공사대금을 조기지급하고, 협력사에게 각종 혜택을 지원하는 등 상생협력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건설업계가 추석을 앞두고 공사대금을 조기지급하고, 협력사에게 각종 혜택을 지원하는 등 상생협력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건설업계가 추석을 앞두고 공사대금을 조기지급하고, 협력사에게 각종 혜택을 지원하는 등 상생협력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18일 중소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운용을 위해 협력사의 거래대금을 앞당겨 지급했다. 협력사 직원들의 명절 상여 등을 위한 현금운용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포스코이앤씨는 16일부터 내달 3일까지 지급해야 하는 거래대금 797억원을 최대 18일 앞당겨 지급했다. 대상은 포스코이앤씨와 거래하고 있는 921개 중소기업으로 거래대금은 전액 현금으로 지급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010년부터 업계 최초로 중소기업 거래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지급해오고 있고, 매년 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대금을 조기 집행해왔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최근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확대,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금리에 따른 금융비용 상승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에 거래대금 조기 지급을 통해 명절 상여금, 급여, 원자재 대금 등 현금 유동성 제고에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흥그룹 역시 전국 50여개 공사현장의 협력업체들이 직원들의 임금 및 자재대금을 원활하게 지급할 수 있도록 명절 전 조기지급을 결정하고, 약 1400억원 규모의 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한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건설경기가 전체적으로 안 좋은 분위기에 여러모로 어려움이 있지만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이어가기 위해 조기지급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또한 건설업계는 거래대금 조기지급 외에도 금융과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사를 지원하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동반성장 자금 직접대여, 동반성장 펀드 조성, 신용보증 지원, 네트워크론을 통한 간접지원 및 계약금액의 100%까지 대출이 가능한 매출채권 담보대출 제도 등도 지원하고 있다. 올해부터 IBK 기업은행과 함께 중소기업일자리 창출 협약을 맺어 협력사 인력채용을 지원해주고 있다.

DL이앤씨는 운영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에 대한 재무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DL이앤씨는 무상으로 자급을 대여해주는 동반성장 직접자금 500억원 및 상생펀드 500억원 등 총 1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기금을 조성해 협력회사를 지원 중이다.

현금성 지급수단을 100% 사용하고 있으며 협력사의 자금난을 막기 위해 하도급 대금 지급일을 매월 10일로 앞당겨 자금을 집행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협력사 자금난 해소를 위한 무이자 자금 대여 등 지원을 강화한다. 이번에 진행되는 무이자 자금 대여는 총 34개 사에 약 66억 원이다. 총 5개 사에 약 15억 원을 대여했던 지난해 추석 대비 규모와 지원금액을 늘렸다. 또 협력사 금융 안정화를 돕기 위해 명절 전 대금을 조기 지급함으로써 대금지급일을 단축했다.

HDC현산은 협력사와 상생을 위한 금융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금융기관과 협약을 통해 300억 원 규모로 시작한 상생펀드 프로그램을 지난 2021년 400억 원 규모로 늘린 뒤 지난해 10월 8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확대했다.

HDC현산 관계자는"이번 무이자 대여 및 공사대금 조기 지급은 협력사와 신뢰를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명절 맞이 금융지원뿐 아니라 앞으로도 협력사와 공정거래 및 상생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금융지원책을 마련해 협력사와 동반성장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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