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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출점 제한 연장···이마트24, 미니스톱 다시 욕심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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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 수 5509개 4위 그쳐 출점 제한에 사업 확장 제동
점주 혜택 늘려 ‘경쟁사 가맹점 쟁탈’ 출혈 경쟁도 한계
미니스톱 인수 시 3위 세븐일레븐과 격차 단번에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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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미니스톱의 매각설이 불거진 가운데 이마트24의 미니스톱 인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마트24가 미니스톱을 인수하게 되면 업계 3위인 세븐일레븐을 단숨에 뒤쫓을 원동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편의점 출점을 제한하는 자율 규약이 연장될 조짐을 보이는 것도 이 같은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산업협회 5개사(CU·GS25·세븐일레븐·미니스톱·씨스페이스)와 비회원사 이마트24는 편의점 자율 규약을 연장 여부를 논의 중이다. 이들 편의점 본사는 규약을 연장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자율 규약은 지난 2018년 편의점 업체의 공격적인 출점 경쟁에서 근접 출점을 제한해 가맹점주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최근 김장욱 이마트24 대표 또한 지난 7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자율 규약 연장에 동의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문제는 규약이 연장되면 이마트24의 사업 확장에 또다시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이다. 이마트24는 업계 후발주자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점포를 확대해야 하는 상황인데, 자율 규약에 동참할 경우 이미 1만5000개에 달하는 점포를 가진 CU나 GS25와 격차가 더욱 벌어지기 때문이다. 이마트24 점포 수는 업계 1위를 다투는 CU·GS25 점포 수의 반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이마트24가 미니스톱에 욕심을 낼 것이란 이야기가 나온다. 일본 이온그룹은 최근 편의점 업계 경쟁사를 대상으로 한국미니스톱 인수에 대한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은 3년 전 미니스톱 매각 당시에도 큰 관심을 보이면서 롯데그룹과 치열한 수 싸움을 벌였다. 그러나 이온그룹은 편의점 자율 규약이 통과해 기존 편의점 업체들의 신규 출점이 어렵게 됐으니 가격을 조정해야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신세계와 롯데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매각은 결국 불발됐다.

하지만 이번에 미니스톱의 매각설이 다시 불거지면서 신세계그룹이 다시 베팅에 나설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마트24가 미니스톱을 인수하면 업계 3위인 세븐일레븐과의 격차를 단번에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 이마트24의 점포 수는 5165개, 미니스톱은 2630개로 둘을 합치면 7795개가 된다. 1만501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는 세븐일레븐과의 격차는 3000개 미만으로 줄어든다.

이마트24는 흑자 전환을 위해서라도 점포 수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점포 수를 늘려 ‘규모의 경제’를 일으켜야 흑자를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이마트24는 출점 제한 속에서도 최대한으로 점포 수를 늘려 적자를 줄이고 있다. 2017년 517억원에 달하던 영업손실은 지난해 219억원까지 축소됐지만, 출범 당시 내세웠던 2020년 흑자 전환은 달성하지 못했다.

출점 제한 속에서 이마트24는 계약이 만료되는 경쟁사 가맹점을 쟁탈해와야만 점포 수를 늘릴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맹점주에게 제공하는 혜택이 경쟁사보다 커야 한다. 출혈 경쟁을 지속하는 입장에서 점포 수를 단번에 확보할 수 있는 미니스톱이라는 매물은 구미가 당길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자율 규약이 연장되면 아무래도 편의점 브랜드 후발주자인 이마트24의 점포 확장이 가장 어려울 것”이라면서 “만약 미니스톱이 정말 매물로 나온다면 이마트24가 적극적으로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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