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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김경민 씨피시스템 대표 "케이블 체인 국산화 성공···인도 시장 진출 준비 중"

증권 IPO IPO레이더

김경민 씨피시스템 대표 "케이블 체인 국산화 성공···인도 시장 진출 준비 중"

등록 2024.04.26 14:16

유선희

  기자

유진스팩8호와 합병해 코스닥 상장 도전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씨피시스템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김경민 씨피시스템 대표가 회사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유선희 기자26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씨피시스템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김경민 씨피시스템 대표가 회사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유선희 기자

"수입에 의존하던 케이블 체인의 문제점을 파악해 국산화를 시도했고, 수년간의 연구과 개발 끝에 관련 시장에 진입했다. 현재는 우수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업체들과 등록한 제품 품질 수준까지 끌어올렸다고 자부한다."(김경민 씨피시스템 대표)

26일 김경민 씨피시스템 대표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회사의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씨피시스템은 전선 보호용 케이블 체인 전문기업으로 1993년 설립됐다. 사출, 압출 성형 기술을 바탕으로 플라스틱 케이블 보호 제품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 씨피시스템의 지난해 매출액은 214억7000만원으로 전년(197억1000만원) 대비 8.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2억원으로 같은 기간 1.2% 늘었다. 작년 영업이익률은 28.9%에 달한다.

유진스팩8호와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상장에 나선 씨피시스템은 국내·외 특허 41건을 보유하는 등 기술과 생산 경쟁력이 차별화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 현대, 기아 등 국내 344개, 해외 38개의 고객사를 두고 있다.

씨피시스템은 제조하는 전 제품의 국산화를 강조하며 해외 시장 역량 강화 계획을 설명했다. 김 대표는 "케이블 체인과 플렉시블 튜브, 컨넥터, 로보웨이 등을 제조하는 기술 선도 기업으로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모든 제품을 국산화해 자체 생산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 제품인 케이블체인은 지난해 회사 매출의 50.9%를 차지하고 있다. 그 외 플렉시블 튜브(26.9%), 커넥터(15.6%) 등에서 매출이 발생하는 중이다. 회사의 제조품은 디스플레이·반도체·로봇·2차전지·자동화 영역 등의 산업에서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장거리 케이블 체인을 연구하는 씨피시스템은 이를 통해 신규 시장에 진출한다. 케이블 체인은 장거리로 설치할 경우 케이블 체인이 쳐지면서 마찰이 발생하게 되어 파손 위험이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주행로에 가이드를 설치해 파손을 방지하고 케이블 체인의 길이를 비약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국내 대기업과 외국 기업들이 클린룸, 2차 전지 시장에도 케이블 체인을 도입함에 따라 당사의 매출 역시 매년 성장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새로운 산업 분야가 형성될 시 발 빠르게 그에 맞는 제품을 개발해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정 산업군의 경기 변동에 일부는 영향을 받을 수는 있지만 전체 산업 시장의 성장에 따른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신규 거래처 발굴, 해외 진출 등 외형 확대를 지속해 매출액을 2026년까지 320억원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올해는 인도 현지 법인 설립에 집중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대만, 인도, 미국 등 시장 규모가 크고 성장이 예상되는 해외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며 "현재는 인도 현지 법인 설립 조사 단계로, 시장 조사 및 타당성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병을 통해 유입될 자금 121억원은 설비 투자, 연구개발 비용, 해외 지사 설립, 해외 사업운영자금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합병가액 2000원, 합병비율 1:655.6685000이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내달 8일 예정됐고, 합병신주 상장 예정일은 6월 2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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