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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 건설사 2분기 실적 희비···대우·DL이앤씨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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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물·현대·GS건설, 대형공사 준공 등 일회성 비용 여파
국내 주택사업 순항 힘입어 대우건설 2분기 실적 훈풍
DL이앤씨, 2분기 영업익 2000억원대···건설사 중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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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건설사들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되면서 건설들간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대우건설과 DL이앤씨는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거둔 반면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 GS건설은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8년 연속 시공능력평가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삼성물산은 전체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늘었지만 건설부문은 전년보다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매출액은 2조6590억원, 영업이익은 113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4%, 23.6% 감소했다.

이는 대형공사 준공과 해외 프로젝트 공기 지연 등으로 인한 현상으로 풀이된다. 다만 건설 수주는 상반기에만 7조5000억원으로, 연간 전망치의 70%에 달해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 측은 “평택반도체 2기와 중국 시안반도체 공장 등 대형 건설현장이 준공 단계에 접어들면서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과 GS건설 역시 실적이 신통치 못했다. 현대건설은 2분기 매출 4조3835억원 영업이익 1410억원을 기록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년 전보다 3.5%, 8.4% 감소했다. GS건설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2조2317억원, 영업이익은 1253억원이다. 전년대비 각각 12.4%, 24.1% 감소했다.

현대건설은 싱가포르 마리나 사우스 복합개발 사업 현장에서 800억원의 본드콜 비용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이 많이 감소,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건축·주택 부문 사업과 사우디 마잔 개발 프로젝트,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공사,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 대규모 국내외 신규 공사 매출이 본격될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 역시 현대건설과 같은 프로젝트 관련 본드콜의 영향으로 50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 해외 대형 현장 준공으로 매출 공백이 발생한 가운데 변수가 발생해 실적이 주춤했다는 것이다. 또 플랜트부문을 중심으로 전직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퇴직금과 같은 일회성 비용이 반영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GS건설은 플랜트 사업 축소에 따라 관련 인력을 재배치 및 구조조정중이다.

GS건설 관계자는 “대규모 플랜트 현장이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고, 상반기 진행한 전직지원 프로그램으로 일회성 비용 1000억원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도 줄었다”며 “다만 매출총이익, 세전이익, 신규수주, 영업이익률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대우건설과 DL이앤씨는 주택부문 호조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상회하거나 그에 부합할 정도의 실적을 거두며 모처럼 웃었다.

대우건설은 1분기에 이어 또 다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대우건설의 2분기 매출액은 2조20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 늘었고 영업이익도 811억원에서 1390억원으로 71% 개선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전년 대비 분양사업 매출 증가, 베트남 THT 및 플랜트 부문 등 해외 고수익 PJ 매출 반영으로 원가율이 개선돼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의 이 같은 영업이익 개선흐름은 올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우건설은 국내에서 연말까지 총 3만5000여 가구에 달하는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나이지리아, 이라크, 베트남 등 사업장 매출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DL이앤씨는 주요 건설사 가운데 유일하게 분기 영업이익 2000억원을 돌파했다. DL이앤씨는 2분기 매출 1조9223억원 영업이익 228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목표(1조9000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이고 영업이익은 목표(1900억원) 대비 20.5%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DL이앤씨는 올해 회사 분할과 함께 연간 매출 7조8000억원, 영업이익 8300억원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DL이앤씨는 하반기부터 신규 착공 현장의 공사가 본격화 되면서 매출 및 영업이익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연결기준 2분기 신규 수주는 1조8041억원을 달성해 상반기 누계로 3조2744억원을 기록했다. 주택부문의 경우 인허가 또는 본계약 체결을 통해 올해 수주 인식이 예정된 다수의 프로젝트들을 확보하고 있다. 해외 플랜트부문에서도 수주 호조를 보이고 있어 향후 수주 및 매출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DL이앤씨 측은 “하반기부터 신규 착공 현장의 공사가 본격화 되면서 매출 및 영업이익의 성장세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현철 기자 jhchul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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