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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신동원 시대 활짝··· 新먹거리 찾기 과제

신춘호, 글로벌 시장 확대 메시지 남기고 영면
후계자 신동원 건기식 등 신성장동력 모색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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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

농심 창업주 신춘호 회장이 별세하면서 장남 신동원 부회장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신 회장은 일찌감치 장자 승계 원칙에 따라 후계구도를 정리한 만큼 형제간 경영권 다툼은 없을 가능성이 크다. 장남인 신동원 부회장이 농심을 맡아 조만간 차기 회장에 취임할 전망이다.

신 부회장은 라면 등 주력 제품의 해외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가정간편식(HMR), 건강기능식품 등 신사업 육성에 나선다. 이를 통해 농심을 ‘종합식품기업’으로 키우는 데 보다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신 부회장이 농심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사업으로는 생수와 HMR이 있다.

이 중 생수는 이미 시장에 안착한 상황이다. 농심은 2012년 백산수를 내놓으며 생수 시장에 진출했는데 현재 백산수는 시장점유율 8%대의 3위에 올라있다. 생산법인인 연변농심광천음료유한공사(연변농심)는 법인 설립 이래 최초로 2019년 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60억원까지 순이익이 증가했다.

반면 HMR 사업은 아직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다다. 농심은 2017년 HMR 브랜드 ‘쿡탐’을 내세워 HMR 시장에 진출했는데, 아직 CJ제일제당, 동원F&B, 대상 등 기존 사업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지는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신 부회장이 HMR 사업을 직접 지휘하고 있는 만큼 성과를 도출해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신 부회장은 대체육 사업과 건강기능식품을 새로운 사업으로 본격적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신 부회장은 지난 25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건강기능식품과 대체육 사업을 신사업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농심은 최근 식물성 대체육을 접목한 간편식품에 접목한 ‘베지가든’ 브랜드의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면서 채식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베지가든은 농심 연구소와 농심그룹 계열사인 태경농산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브랜드다. 또 지난해 3월 콜라겐을 보충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라이필 더마 콜라겐’을 출시하고 건강기능식품 사업도 시작했다.

특히 신 부회장은 올해 주력 제품의 글로벌 진출 가속화를 위해 생산기지 확충도 진행한다. 농심은 올해 말 가동을 목표로 2019년부터 2억 달러를 들여 미국 제2공장을 설립하고 있다. 농심은 이 제2공장을 통해 미주 지역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고 남미 시장 공략 거점 역할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또 올해 중국에서는 청도 공장 이전 작업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는 데 주력한다.

이외에 신 부회장은 ‘일감 몰아주기’ 논란도 해소해야 한다. 농심은 올해 그룹 자산 규모가 5조원을 넘기면서 공시대상집단기업에 지정될 가능성이 업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공시대상집단기업에 지정되면 내부거래 규제 대상이 된다. 농심이 공시대상집단기업에 올해 지정되지 않더라도 멀지 않은 때에 지정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업계에서는 농심이 계열분리에 나서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농심은 신동원 부회장의 농심, 신동윤 부회장의 율촌화학, 신동익 부회장의 메가마트 등으로 사업 영역은 어느 정도 분리돼있다.

한편 신 회장은 임종 전 임직원들에게 “거짓없는 최고 품질로 세계 속의 농심을 키워라”라는 당부의 말을 남겼다. 신동원 부회장은 30일 열린 영결식에서 “아버님의 소박하면서도 위대한 정신적 유산을 고스란히 받들어 이어가겠다”고 언급했다.

정혜인 기자 hi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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