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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초등학교 ‘엄마숙제’ 없앤다···중학교 객관식 시험 폐지

서울시교육청, 초등학교 ‘엄마숙제’ 없앤다···중학교 객관식 시험 폐지

등록 2018.01.03 15:23

전규식

  기자

서울시교육청 신년 기자회견. 사진 = 연합뉴스 제공서울시교육청 신년 기자회견. 사진 = 연합뉴스 제공

서울시교육청이 초등학교에 선행학습이 필요한 숙제를 금지한다. 1∼2학년 대상으로는 ‘숙제 없는 학교’를 운영한다.

중학교에는 객관식 시험 없이 서술형 시험과 수행평가로만 학생을 평가하는 시스템을 시범 도입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러한 내용의 올해 업무계획을 3일 발표했다.

교육청은 중학교 22곳을 ‘학생 성장 모니터링 시스템’ 선도학교로 선정했다. 객관식 시험 없이 서술형 시험과 수행평가로만 학생들을 평가할 계획이다. 이들 선도학교에는 학교당 1000만원씩 지원된다.

초등학교에는 선행학습이나 부모 도움이 필요한 이른바 ‘엄마 숙제’를 없앤다. 초등 1∼2학년 대상으로 ‘숙제 없는 학교’를 운영하고 정식교육과정에서 한글을 배우지 않은 1학년은 받아쓰기나 알림장 쓰기 등 한글을 알아야 하는 교육활동도 지양한다.

교육청 관계자는 중학교 객관식 시험 폐지와 관련해 “4점짜리 문제를 찍어서 맞춘 학생이 2점짜리 문제를 풀어서 맞춘 학생보다 잘한다고 생각하는 평가방식으로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수 없다”며 “객관식 폐지를 단기간에 확대할 계획은 없지만 분위기를 조성해 차츰 늘리겠다”고 말했다.

초등 숙제금지와 관련해선 “초등 1∼2학년 숙제를 모두 없애라는 것은 아니고 과도하거나 한글을 꼭 알아야 하는 숙제는 내지 말라는 취지”라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병설유치원 16곳(47학급)과 단설유치원 1곳(7학급)을 신설한다. 병설유치원 9곳은 학급(11학급)을 늘린다.

내년에는 병설과 단설 각 8곳과 3곳, 오는 2020년에는 10곳과 1곳을 새로 지을 계획이다. 내년과 2020년 학급을 증설할 병설유치원은 각각 6곳과 7곳이다.

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 등에 대응해 5개 학교를 학생이 많은 지역으로 옮긴다. 10개교는 통폐합, 8개교는 초·중·고를 통합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2022년까지 15개교를 신설한다.

현재 189개교인 서울형 혁신학교는 조희연 교육감 공약대로 올해 200개교까지 늘린다. 혁신학교와 일반 학교 간 교원학습공동체도 활성화해 혁신학교의 교육방식이 전체 학교로 확산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초등학교 정규수업에서 담당교사의 수업을 돕는 협력교사 수는 82명에서 110명으로 늘린다. 10개 안팎 초등학교에서 ‘1수업 2교사제’를 시범 운영해 기초학력 향상을 도모한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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