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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수출 18개월만에 최악···전년比 7%↓

ICT 수출 18개월만에 최악···전년比 7%↓

등록 2015.12.10 11:00

현상철

  기자

감소폭 1년 6개월 만에 가장 커스마트폰 -18.1%, 반도체 -10%, 디스플레이 -19.7% 감소

(자료 = 산업부 제공)(자료 = 산업부 제공)


11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1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체 ICT 수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이 2개월 연속 떨어졌고,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수출도 부진했던 까닭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0일 발표한 11월 ICT 수출입동향을 보면,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7% 감소한 143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ICT 수출은 전달(-1.6%)보다 감소폭이 커졌고, 2014년 5월(-7.7%)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11월 ICT 수출이 크게 감소한 데는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보다 10% 떨어졌기 때문이다. 11월 반도체 수출액은 51억9000만 달러로 11월 전체 ICT 수출액 154억2000만 달러의 3분의 1 수준이다.

전달(-7.5%)에 이어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데 이어 감소폭도 커지고 있다. 메모리 단가 하락과 시스템반도체의 휴대폰 부분품으로의 수출 전환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주요 수출국이 모두 감소했다. 홍콩을 포함한 중국이 -6.8%, 미국 -5.8%, EU -24.2%, 일본 -18.3% 등이다.

휴대폰 수출은 샤오미 등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스마트폰 완제품 수출이 감소했지만, 부분품을 중심으로 두 자릿수 수출 증가를 이어가면서 지난해보다 20.2% 증가한 28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부분품 수출이 지난해보다 54.4% 증가해 스마트폰 수출 감소폭(-18.1%)을 메워 줬다. 휴대폰 수출은 올해 8월부터 4개월 간 두 자릿수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부분품은 해외 상산 거점향 수출 확대로 2012년 9월 이후 전년 동월대비 증가세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수출은 감소했지만, 중국(홍콩 포함)과 인도에서의 수출이 지난해보다 101%, 160.9% 증가한 영향이 컸다.

디스플레이 전체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19.7% 감소한 23억9000만 달러다. 올해 8월(-7.6%) 이후 마이너스 수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셀 거래 확대 등 구조적 원인과 글로벌 패널수요 감소, 중국발 공급 과잉에 따른 단가 하락 등으로 감소세가 심화되고 있다.

중국 등 후발 주자의 공격적 생산과 TV, 컴퓨터 수요 부진으로 중소형 패널 가격은 하락세다. 지역별로는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의 80%를 차지하는 중국(홍콩 포함)이 11%감소했고, EU(-72.1%), 중남미(-46.9%)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수출이 감소했다.

ICT 수입은 7.2% 증가한 80억4000만 달러로 5개월 연속 증가했다.

ICT 수지는 63억 달러 흑자를 기록, 전체 수지 흑자달성(103억6000만 달러)을 견인했다. 최대 흑자국인 중국에서만 54억1000만 달러, 미국 6억8000만 달러, EU 3억 달러 등으로 조사됐다. 일본에 대해서는 4억 달러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ICT 수출액은 1598억80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757억2000만 달러 흑자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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