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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은행 직무성과평가제 검토···연말인사 ‘태풍의 눈’

일부 은행 직무성과평가제 검토···연말인사 ‘태풍의 눈’

등록 2015.11.19 07:19

수정 2015.11.19 17:06

박종준

  기자

농협은행 등 도입 검토 연말 인사에 영향줄 듯

일부 시중은행들이 성과주의형 인사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올 연말 인사에 ‘태풍의 눈’으로 작용할 조짐이다.

본지 취재 결과에 따르면 NH농협은행 등 일부 시중은행은 현재 인사시스템에서 성과평가제 도입을 검토 중이다. 승진 등의 인사 때 개인직무성과 비중을 확대하는 인사시스템 개편을 추진 중인 것.

다만 이들 은행이 추진 중인 성과주의식 인사시스템은 현재 금융권 등에서 논의되고 있는 호봉제의 임금체계를 연봉제로 전환하는 성과주의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NH농협 관계자는 “이미 지점장 승진 등의 인사를 중심으로 성과주의가 반영된 인사시스템을 해오고 있다”면서 “현재 성과주의가 좀 더 강화된 인사시스템 개편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미 NH농협금융지주는 내년부터 인사부터 개인성과를 이전보다 높은 비중을 둬 평가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앞서 김용환 회장은 최근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사를 반드시 실시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KEB하나은행 역시 금융당국의 성과주의 구조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우리도 성과주의가 실질적으로 반영된 인사 시스템 추진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현재로선 노조와 협의, 은행연합회 차원의 조율이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나온 사안은 없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KEB하나은행은 최근 외환노조와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 상생’을 통해 업계 최초로 올해 급여 인상분 전액(2.4%)을 반납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직무성과주의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아직) 확정된 내용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KB국민은행은 지난달 19일부터 ‘직원 자가진단 서비스’를 시행했지만 최근 노조 측의 반발로 중단한 상태다.

‘직원 자가진단 서비스’는 직원의 재무·고객 부문 영업실적과 자기계발 부문 평가를 실시해 직원들의 실적을 1등급부터 7등급으로 나누는 제도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개인직무성과 관련 인사스스템 도입에 대해 얘기된 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신한은행도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으며 조심스런 입장을 내비쳤다.

한 은행 관계자는 “개인성과를 중시하는 인사시스템 논의는 당장 올 연말 인사 때부터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인사시스템 개편이 일방적으로 추진할 수 없는 사안이라 연말인사 때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다”고 말했다.

따라서 개인의 직무성과 중심의 인사시스템 도입이 올해 은행권 인사에서 태풍의 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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