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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BMW’ 플래그십 세단 대항마..주목되는 車

‘벤츠·BMW’ 플래그십 세단 대항마..주목되는 車

등록 2016.11.17 08:00

윤경현

  기자

국내 수입차 시장서 벤츠, BMW 점유율 45% 독식볼보, 캐딜락, 재규어, 렉서스 올해 고급차 성장 원년으로 야심작 출시볼보 S90-세계 최초 안전 기술 20개 이상 보유재규어 XJ-럭셔리한 소재, 인체공학적 기술로 최상의 승차감캐딜락 CT6-품격, 자부심 오감 만족렉서스 LS-‘장인 정신’ 반영된 최고 마감품질

국내 수입 자동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 BMW ‘투톱 체제’는 공고하다. 이미 국내 수입차 시장에 토착화되어 있는 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 3사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임도는 높다. 하지만 탈 독일 브랜드를 외치면서 조용히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볼보, 캐딜락, 재규어, 렉서스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최근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발표한 올 1~10월 국내 수입차 판매량을 보면 확연한 온도차를 엿볼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4만4994대로 판매 1위를, BMW 코리아는 3만7285대 판매한 것.

양사의 수입차 시장점유율은 벤츠 24%, BMW 20%로 두 브랜드 점유율을 합쳤을 경우 44%이며 예년과 같이 12월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할 경우 5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고급차 부문에서 양사의 점유율은 동종 업계 메이커를 압도하고 있지만 폭스바겐의 몰락과 함께 양사 브랜드 대중화 됐다는 인식이 강해져 소비자들의 시선은 다른 곳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볼보 ‘S90’.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볼보 ‘S90’.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볼보코리아는 올 3월 럭셔리 SUV XC90 출시에 이어 플래그십 세단 ‘S90’을 내놓으면서 수입차 시장에 새로운 페러다임을 제시했다. 독일차 중심의 프리미엄 라인업에 도전장을 내민 것. 볼보코리아에 따르면 올 1~10월까지 전체 판매량은 4269대로 전년 4238대와 비교하면 약 27.4% 성장했다. 특히 9월부터 판매에 들어간 S90은 363대 계약이 완료되면서 고급차 시장에서 성장성을 엿볼 수 있었다.

볼보자동차의 새로운 플래그십 세단 S90은 북유럽의 철학과 디자인이 결합해 탄생한 ‘스웨디시 젠틀맨’ 콘셉트의 럭셔리 세단이다. 북유럽 특유의 심플함이 강조된 스칸디나비안 디자인 헤리티지는 유지하면서도 다이내믹한 비율을 강조했다.

S90에도 볼보자동차의 새로운 디자인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T자형 헤드램프와 볼보의 새로운 아이언마크가 적용된 세로 모양의 그릴이 적용됐다. 볼보 특유의 풀-LED 헤드램프는 차량의 전체적인 인상을 보다 강렬하게 완성해준다.

고급차의 섬세함은 기능성과 우아함을 겸비한 디자인이 조화를 이뤄시각적으로 넓으면서도 안락한 분위기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대시보드를 운전자 쪽 방향으로 비스듬하게 설계해 센터 콘솔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각종 버튼을 운전자의 활동 반경 안에서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스마트폰 화면전환 방식을 그대로 채택해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한 운전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실현했다.

가솔린 엔진인 T5 차량은 다운사이징 2.0리터 4기통 엔진임에도 불구하고 터보차저를 적용해 최고 출력 254마력, 최대 토크 35.7kg.m라는 파워풀한 성능을 갖췄다.

여기에 세계 최초의 안전 기술을 20개 이상 보유한 볼보자동차는 S90에 인텔리세이프(Intelisafe) 시스템 또한 최신 기술을 대거 보강했다.

재규어 XJ. 사진=재규어 코리아 제공재규어 XJ. 사진=재규어 코리아 제공

재규어 랜드로버는 올 1~10월까지 총 1만1866대를 판매하며 전년동기대비 63%의 판매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재규어 2998대 판매하여 전년 동기 대비 35%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플래그십 세단 XJ는 현재 205대 판매되어 경쟁사에서 이탈한 고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모델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재규어 XJ는 럭셔리한 소재와 인체공학적 기술을 바탕으로 최상의 승차감을 제공한다. 혁신적 기술이 적용된 최첨단 편의사양기반으로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인컨트롤 터치 프로(Incontrol Touch Pro)를 적용해 진정한 커넥티드 카로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뉴 XJ는 차체 길이, 엔진, 구동방식 등에 따라 총 10가지의 확대된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특히 3.0리터 V6 터보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는 71.4kg.m의 동급에서 가장 우수한 동력성능을 제공한다.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올 휠 드라이브(AWD) 시스템은 탁월한 주행성능과 안정성으로 어떠한 지형과 상황에서도 안락한 주행이 특징이다.

재규어 측은 고객들에게 재규어만의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알리기 위해 체험 마케팅 활동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재규어 아트 오브 퍼포먼스’, ‘재규어 레이스 아카데미 라이브’ 등이 대표적이며 올 겨울에는 재규어의 강력한 AWD 모델을 집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체험 행사도 마련할 예정이다.

캐딜락 CT6. 사진=지엠 코리아 제공캐딜락 CT6. 사진=지엠 코리아 제공

캐딜락은 CJ슈퍼레이스 측과 함께 ZIC6000클래스 파트너십을 통해 모터스포츠에서 강렬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서킷에서 캐딜락 ATS-V 바디로 꾸며진 경주차들이 국내는 물론 중국, 일본 주요 경기장에서 질주하고 있다.

올해 첫 신차를 ATS-V로 출시한 이면에는 캐딜락의 클래식한 분위기에서 역동적인 면을 강화하는 환기가 필요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CT6’를 통해 고급차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CT6는 고강도 경량 차체와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을 바탕으로 6기통 3.6리터 가솔린 직분사 엔진의 장점인 안정적이면서도 다이나믹한 퍼포먼스가 특징이다.

차체의 총 64%에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접합 부위를 최소화 하고 약 20만회에 가까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경쟁 차종인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대비 최대 100kg이상 가볍고도 견고한 바디 프레임을 완성했다는 것이 캐딜락 측의 설명이다.

CT6의 신형 3.6리터 6기통 가솔린 직분사 엔진은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 토크 39.4kg.m의 강력한 성능을 첨단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전달한다. 특히, 오토 스톱 앤 스타트 기능이 기본 적용된 3.6리터 엔진은 일정 주행 조건에서 6개의 실린더 중 4개의 실린더만 활성화시키는 '액티브 퓨얼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통해 경제성과 에너지 효율까지 확보했다.

캐딜락 디자이너들은 대담하며 우아하고 넓은 실내 공간 확보를 목표로 했다. 부드럽고 감촉이 뛰어난 천연 가죽과 고급 원목을 비롯해 탄소 섬유 등 특수 소재를 실내 전반에 적용해 품격과 자부심을 오감으로 전했다. 현재까지 캐딜락 T6는 160여대 판매됐다.

렉서스 LS600hL. 사진=렉서스 제공렉서스 LS600hL. 사진=렉서스 제공

폭스바겐 디젤게이트의 수혜자라는 일각의 평가는 신빙성이 떨어진다. 토요타는 1990년 초반부터 최고 경영자가 직접 주관하며 핵심인력을 총동원했다. 이를 통해 대형화의 트렌드에서 이미 환경차 프로젝트에 착수하며 타 브랜드보다 먼저 친환경차를 선점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 렉서스는 ES300h를 통해 4998대 판매하며 하이브리드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 이러한 친환경 기술과 고급차 감성을 담은 차량이 2012년 국내에 출시된 렉서스 LS 모델로 LS 460과 LS 600hL 두가지 트림으로 출시됐다.

렉서스 LS는 토요타자동차의 일본 타하라 공장 LS 전용 생산라인에서 렉서스 장인의 손을 거쳐 전량 생산된다. 38일간 67개 공정을 거친 ‘시마모쿠’ 목재가 사용된 스티어링 휠 등은 ‘렉서스 장인 정신’이 반영된 최고의 마감품질을 대표한다고 렉서스 측은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형 내비게이션을 비롯, 종합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즐길 수 있는 12.3인치의 세계최대 LCD 디스플레이, GPS 기능이 탑재된 품격 높은 아날로그 시계, 어드밴스드 일루미네이션 시스템, 렉서스 클라이밋 컨시어지 공기조절시스템 등 세계최초의 최첨단 기술을 적용, ‘최고 환대의 기분’을 연출한 것도 렉서스 LS의 특징이다.

5.0리터 8기통 엔진과 고출력 모터를 결합한 렉서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 렉서스 LS의 최고 플래그쉽 LS 600hL은 리터당 도심 9.2km, 고속도로 10km, 복합 9.5km의 공인연비를 기록했다.

상시 4륜구동 방식으로 6000cc 12기통 가솔린 엔진과 동급의 성능을 실현하면서도 3000cc 6기통 엔진과 같은 낮은 수준의 배기가스를 배출하는 등 동급 최고의 경이적인 연비성능과 CO2 배출량 185g/Km의 친환경성능을 달성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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