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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상장 알리바바, 국내 게임업계도 노린다

美증시 상장 알리바바, 국내 게임업계도 노린다

등록 2014.09.25 07:32

이선영

  기자

美증시 상장 알리바바, 국내 게임업계도 노린다 기사의 사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가 뉴욕 증시에 상장하면서 국내 게임업계에서 알리바바의 영향력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알리바바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면서 240조원의 시가 총액을 기록하고 약 22조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알리바바는 미국에 상장한 IT기업 중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시총 순위 4위 IT기업으로 단숨에 뛰어올랐다.

알리바바가 이번 상장으로 조달한 풍부한 자금을 무기로 본격적으로 인수합병 등 기업 사냥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알리바바가 모바일게임 플랫폼 사업에 진출하는 등 게임 관련 사업에도 관심을 가져왔던 만큼 국내 게임업계에서의 입지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상장으로 두둑한 실탄을 확보하게 된 알리바바가 게임업체에 공격적으로 투자·인수를 진행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알리바바는 그동안 국내 게임사 파티게임즈, 네시삼십삼분과 퍼블리싱 계약을 맺었지만 직접적으로 국내 게임업체에 투자를 단행하지는 않았다. 다만 알리바바가 국내 게임업체에 대한 투자·인수를 할 것이란 소문은 이전부터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실제로 지난 4월 한국 지사를 설립한 알리바바는 국내 게임업체 중에서 투자 대상을 물색 중으로 이미 몇몇 업체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알리바바가 상장하고 조달한 자금을 통해서 게임산업 투자나 인수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공식 발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국내 게임업체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알리바바의 이같은 행보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방안이기도 하지만 국내 게임시장에서 공격적인 투자로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텐센트와 경쟁하기 위해서로 분석된다.

알리바바가 본격적으로 투자를 시작하게 되면 텐센트와 함께 국내 게임업계의 ‘큰 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자본이 국내 게임시장을 장악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해외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알리바바의 투자를 거절할 업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sunzxc@

뉴스웨이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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