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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대차, 1분기 영업익 3조5574억원···전년比 2.3% 감소

산업 자동차

현대차, 1분기 영업익 3조5574억원···전년比 2.3% 감소

등록 2024.04.25 14:34

박경보

  기자

글로벌 판매량 1.5% 감소···매출액은 7.6% 증가아산공장 셧다운 등으로 국내 판매량 16.3% 급감고금리, 지정학적 리스크 등 경영환경 불확실성 지속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자동차 제공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25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올해 1분기 ▲도매 판매 100만6767대, ▲매출액(연결기준) 40조6585억원(자동차 31조7180억원, 금융 및 기타 8조9405억원) ▲영업이익 3조5574억원 ▲당기순이익 3조3760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2024년 1분기 판매는 신차 출시 준비를 위한 아산공장 생산 라인의 일시적인 셧다운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다만 북미, 인도 등 주요 지역에서 견조한 판매 성장세를 이어갔고 영업이익은 판매대수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소폭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실적에 대해 "고금리 지속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환율 변동성 확대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주요 해외 시장의 수요 확대에 따른 지속적인 판매 성장세에 8%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2024년 1분기(1~3월) 글로벌 시장에서 100만6767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1.5% 감소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신차 양산 대응을 위한 아산공장 셧다운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감소한 15만9967대에 그쳤다. 다만 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비롯한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해외에서는 신형 모델 투입 및 주요 라인업 상품성 개선과 함께 북미, 유럽, 인도 등 주요 시장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보다 1.9% 늘어난 84만6800대가 팔렸다.

2024년 1분기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대수(상용 포함)는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에 따른 판매 견인 효과에도 전기차 수요 둔화 영향에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15만3519대가 판매됐다. 이중 전기차는 4만5649대, 하이브리드는 9만7734대로 집계됐다.

2024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7.6% 증가한 40조6585억원을 기록했다. 판매대수 감소에도 선진 시장 중심 지역 믹스 개선 등에 힘입어 매출액이 확대됐다. 2024년 1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1328원을 나타냈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낮아진 79.3%를 기록했다. 판매 관리비는 품질보증 비용 기저 효과 등의 영향으로 늘었으며, 매출액 대비 판매 관리비 비율은 전년 동기보다 1.1%포인트 오른 12.0%를 나타냈다.

이에 따른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3% 감소한 3조5574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8.7%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향후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해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 관련 비용 확대가 미래 경영 활동의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지정학적 리스크의 확대와 신흥국 위주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향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주요 국가들의 환경규제 강화 및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친환경차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라인업 확대, 신규 하이브리드 모델 보강 등을 통한 친환경차 판매 제고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극대화 ▲SUV,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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