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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국내 외국은행 지난해 순익 1조5564억원···전년비 6% 증가

금융 은행

국내 외국은행 지난해 순익 1조5564억원···전년비 6% 증가

등록 2024.03.20 06:02

이수정

  기자

본점 부실로 4천억원대 손실 입은 크레디트스위스 제외

금융감독원은 20일 국내 외국은행의 지난해 총 순이익이 1조556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진=뉴스웨이DB금융감독원은 20일 국내 외국은행의 지난해 총 순이익이 1조556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진=뉴스웨이DB

지난해 국내 외국은행(크레디트스위스 제외)은 총 1조5564억원의 순이익(잠정)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884억원(6%) 증가한 수준이다.

금융감독원은 20일 '2023년 외국은행 국내지점 잠정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이자이익은 자금 운용수익 대비 해외 조달비용 상승에 따라 전년대비 838억원(△18.7%) 감소한 1조232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전년보다 5510억원(41.7%) 증가한 1조8730억원으로 집계됐다. 환율과 금리 변동성 축소로 외환·파생관련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 하락으로 유가증권관련손익이 전년도 손실에서 이익으로 전환되면서다.

지난해 외은지점 총자산(평잔)은 404조4000억원이며, 총자산대비 이익률(ROA)은 0.38%다. 동 기간 판매관리비는 1조42억원으로 전년(8726억원) 대비 1316억원(15.1%)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인건비가 259억원 증가했고 부 지점에서 전산시스템 지원 명목의 본점용역비 지급 등으로 기타판관비가 648억원 증가하면서 예년 증가율(3~7%) 대비 높은 수준이다.

충당금은 613억원으로 전년(496억원) 대비 117억원(23.7%) 늘었다. 여신관련 대손충당금전입액은 고정이하여신비율 하락 등으로 감소(△384억원)했지만, 일부 지점에서 파생관련 기타손실충당금이 증가(501억원)한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은 "크레디트스위스를 제외한 외국은행은 전년과 유사한 이익을 보였지만 유가증권, 외환·파생 거래가 많은 영업구조 상 향후 거시경제 변수에 따라 수익성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대내외 경기둔화 추이 등에 따라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확대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외은지점이 예기치 못한 대내외 금융시장 불안에도 국내 외화자금시장에 대한 외화 공급 등의 역할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유동성관리 및 충실한 자본확보 등에 만전을 기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실적에는 본점 부실화 영향에 따른 영업축소로 일시적 거액손실(△4536억원)이 발생한 '크레디트스위스 서울지점'은 분석에서 제외됐다. 크레디트스위스 실적을 포함하면 전체 외국은행 순이익은 1조1028억원으로 전년대비 3903억원(△26.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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