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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디즈니도 계정 공유 단속···티빙·웨이브로 번질까

IT 인터넷·플랫폼

디즈니도 계정 공유 단속···티빙·웨이브로 번질까

등록 2024.02.15 07:39

김세현

  기자

디즈니플러스, 올 여름 계정 공유 금지 본격화국내 OTT 티빙·웨이브 "단속 계획 아직 없어""신규 가입자 가시화···구독 늘면 수익도 오를 것"

디즈니플러스가 오는 여름부터 계정 공유 단속을 본격화한다. 그래픽=박혜수 기자디즈니플러스가 오는 여름부터 계정 공유 단속을 본격화한다. 그래픽=박혜수 기자

넷플릭스에 이어 디즈니플러스도 연내 고객들의 계정 공유를 금지할 예정이다. 토종 플랫폼들은 아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결국 이런 흐름에 동참하지 않겠느냐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 경우 '계정 공유팟'으로 플랫폼을 사용하던 이용자들의 구독료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최근 로그인 화면에서 '회원님의 디바이스는 이 계정의 넷플릭스 이용 가구에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라는 안내문을 게재하기 시작했다.

넷플릭스는 공지와 함께 14일간 임시로 시청 가능한 코드도 발급했다. 앞으로 넷플릭스는 지속적으로 이용 가구 와이파이 네트워크에 연결해 넷플릭스 콘텐츠를 시청해야 한다. 다만, 매달 월 5000원을 인당 추가로 내면 동거인이 아니더라도 계정을 이용할 수 있다. 계정 공유 단속이 본격화하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반발의 목소리도 나온다.

디즈니플러스도 올해 여름부터 계정 공유 단속에 들어갈 예정이다. 월트 디즈니는 지난 7일(현지 시각) 실적발표를 통해 "부적절한 공유가 의심되는 계정에는 해당 이용자가 자체 구독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옵션이 제공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계정 소유자는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가족(동거인) 외 사람을 추가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신규 가입 회원에게는 지난달 25일부터 계정 단속 시 추가 요금이 부과될 수 있다는 새 약관을 제시했다. 다음 달 14일부터는 기존 회원에게도 변경된 약관 동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OTT 플랫폼들의 계정 공유 단속에 국내 토종 OTT들도 이와 같은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계정 공유를 막게 되면 이용권을 새로 구매하는 이용자가 늘어 수익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토종 OTT 중 하나인 웨이브는 계정 공유 금지에 대해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웨이브 한 관계자는 "OTT들이 계정 공유 단속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며 "웨이브는 아직 관련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계정 공유 단속은 현재 해외 OTT 플랫폼들만 진행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티빙 관계자도 "이용약관에는 개인정보보호 관련해 계정 공유를 지양하는 방향으로 안내 중이나 현재 기술적으로 제재하고 있는 부분은 없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계정 공유 단속이 이뤄지면 신규 가입자 증가가 눈에 보일 것"이라며 "신규 구독이 늘어나면 수익이 자연스럽게 많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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