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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신한금융, 지난해 당기순이익 4조3680억원···전년比 6.4% ↓

금융 은행

신한금융, 지난해 당기순이익 4조3680억원···전년比 6.4% ↓

등록 2024.02.08 13:31

한재희

  기자

선제적 충당금 적립·상생금융 지원 등 일회성 요인 영향이자이익은 고금리 영향으로 2.1% 늘어난 10조8천억결산 주당 배당금 525억원···1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신한금융그룹 전경.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신한금융그룹 전경.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 당기순이익 4조3680억원을 벌어들였다. 충당금 적립을 확대한데다 증권 사옥 매각 이익 효과가 소멸하면서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KB금융그룹과의 '리딩금융' 경쟁에서 왕좌 탈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과제로 남게 됐다.

신한금융그룹은 8일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보다 6.4% 감소한 4조3680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549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3.9%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선제적 충당금 적립에 이어 소상공인을 위한 상생금융 지원에 2939억원을 쏟아부었고 대체투자자산 평가손실 등 거액의 일회성 비용 때문이다.

연간 이자이익은 고금리 영향으로 전년 대비 2.1% 늘어난 10조8179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룹 연간 NIM이 1bp상승했고 금리부자산이 2.6%증가한 했다. 4분기 이자이익은 2조7866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0.8%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연간으로 3조429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대비 51%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수수료이익 개선과 함께 작년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부문 손실 소멸 효과를 봤다.

다만 4분기 비이자이익은 483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7%나 급감했는데 이는 상생금융 관련 비용 인식과 대체투자자산 평가손실 등의 영향을 받았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조2512억원으로 전년 보다 70.8% 늘었다. 금리 상승 누적에 따른 은행과 카드 연체율 상승 등으로 경상 충당금이 증가하고 전년 대비 경기대응 충당금이 늘어나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엔 7668억원을 쌓았는데 이는 전분기보다 61.4% 증가한 규모다. 이는 보수적 경기 전망 등을 반영한 추가 충당금 증가효과로 풀이된다.

연간 기준 대손비용률은 0.57%를 기록했으며, 경기대응 충당금을 제외할 경우 0.38%를 기록했다.

신한금융그룹 이사회는 2023년 결산 주당 배당금은 525원(연간 주당 배당금 2,100원/결산배당일 2월 23일)으로 3월 개최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미 지급된 분기 배당금 및 자사주 취득‧소각 금액을 포함한 연간 총주주환원율은 전년 대비 6.0%p가 개선된 36.0%를 기록했다. 또 주주환원의 일환으로 2024년 1분기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한다.

신한금융그룹 당기순이익 추이. 사진=신한금융 제공신한금융그룹 당기순이익 추이. 사진=신한금융 제공

주요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신한은행의 연간 당기순이익은 3조677억원으로 전년 대비 0.7% 증가했다. 은행 NIM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출자산 증가 영향으로 이자이익이 증가했으며, 유가증권 관련 이익 증가 영향으로 비이자이익이 증가했지만 인플레이션에 따른 판관비 증가 및 금리 상승 누적에 따른 대손비용이 늘어나면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신한카드는 연간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대비 3.2% 감소한 6206억원을 기록했으며 신한투자증권은 같은 기간 75.5% 감소한 1009억원을 시현했다. 신한라이프는 전년 대비 5.1% 증가한 4724억원, 신한캐피탈은 0.2% 증가한 3040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실수요 중심의 기업대출 성장을 통해 이자 마진 축소에도 불구하고 이자이익을 방어했으며, 유가증권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해 비이자이익이 증가하는 등 견조한 이익 창출력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룹 핵심 사업부문에 대한 경쟁력 강화와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다변화된 수익기반을 바탕으로 경상적으로 안정적인 손익을 기록했다"면서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부동산PF 시장의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한 선제적 충당금 적립과 자영업자/소상공인의 금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상생금융 지원 등 고금리 지속에 따른 시스템 리스크 완화를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해 말 그룹 금융 플랫폼 MAU(월간활성사용자)는 전년 말 대비 264만명이 증가한 2130만명, 비금융 플랫폼 MAU는 전년 말 대비 83만명이 증가한 445만명을 기록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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