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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올해 1분기 국내은행 대출 문턱 낮아진다

금융 은행

올해 1분기 국내은행 대출 문턱 낮아진다

등록 2024.01.23 12:00

한재희

  기자

가계·기업대출태도 지수 크게 완화대출수요, 기업 중심으로 늘어날 전망반면 비은행대출태도는 강화기조 유지

한국은행이 국내은행 대출태도를 조사한 결과 올해 1분기 가계, 기업 대출 태도가 모두 완화 됐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한국은행이 국내은행 대출태도를 조사한 결과 올해 1분기 가계, 기업 대출 태도가 모두 완화 됐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올해 1분기의 은행의 가계와 기업대출 문턱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대출행태서베이 결과'를 보면 국내은행의 1분기 중 대출태도는 가계와 기업 모두 다소 완화될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의 가계 주택담보대출 대출태도지수는 3으로 전달(-14)보다 크게 완화됐고 가계일반지수 역시 3으로 전달(0)보다 개선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28일부터 12월 15일까지 총 204개 금융기관을 상대로 진행됐다. 지수가 양(+)이면 완화라고 응답한 금융기관의 수가 강화라고 응답한 금융기관의 수보다 많다는 의미이며 음(-)인 경우 그 반대를 뜻한다.

가계에 대한 대출태도가 완화된 것은 가계대출 규제 강화에도 최근 시작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에 대한 대환대출 인프라 이용확대 등의 영향이다. 지난 9일 주담대 대환대출이 시작된데 이어 오는 31일에는 전세대출까지 대환대출이 가능해진다.

다만 내달부터 스트레스 DSR이 적용될 것으로 보여 대출 태도가 완화된다 하더라도 가계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지 않을 전망이다.

기업 대출의 경우 대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완화 태도를 보일 전망이다.

대출수요는 기업을 중심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운전자금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지속, 회사채 시장 양극화 우려 등이 겹치면서다.

가계 대출수요는 경기회복 지연, 높은 금리수준 등의 영향으로 가계 일반대출의 경우 중립 수준으로 전망됐다.

한은은 "가계 주택대출의 경우 분양‧입주 물량 감소에 따른 전세 가격 상승으로 인해 전세자금대출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신용위험은 가계와 기업 모두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가계의 신용위험은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부담 증대 등으로 높은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가계대출 연체율은 지난 2021년 말 0.16%에서 2022년말 0.24%, 지난해 말 0.39%로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기업의 신용위험은 일부 업종 및 영세 자영업자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등으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높은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업의 경우 연체율(1개월 원리금 연체 기준)이 2022년 말 0.41%에서 지난해 9월말 0.76%로 크게 뛰었고 숙박음식업 역시 같은 기간 0.47%에서 089%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은행기관의 대출태도는 1분기에도 강화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다. 상호저축은행, 상호금융조합은 부동산 관련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높은 연체율이 이어지고 있어 여신건전성 관리가 필요해서다.

반면 생명보험회사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여신건전성을 바탕으로 우량고객을 중심으로 대출태도를 다소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비은행기관의 차주 신용위험은 모든 업권에서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대출 수요는 가계 생활자금 및 기업 운전자금 중심으로 소폭 증가가 예상됐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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