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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게임주 랠리 이어갈까···수익 안정성과 성장성 확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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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주 랠리 이어갈까···수익 안정성과 성장성 확보 관건

등록 2023.11.24 17:28

류소현

  기자

내년 상반기 턴어라운드 예상···비용 효율화 효과낼 것달라진 게임 시장···中 회복 더디고 북미 성장성 주목해야크래프톤·더블유게임즈 등 관심 종목으로 꼽혀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올해 부진했던 게임주가 이달 들어 반등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는 게임 종목의 비중 확대를 추천하고 있다. 올해 이뤄진 비용 효율화 시도가 이익을 방어하는 역할을 해내는 가운데에 내년 2분기 신작이 출시되면서 게임사들의 실적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하기 때문이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10월 24일~11월 23일) 게임소프트웨어 업종 주가가 23.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국내 최대 게임 행사 지스타를 전후로 게임 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애널리스트들은 게임 종목의 비중 확대를 추천하고 있다. 내년부터 게임사들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올해 비게임 사업 철수 등 사업 구조 개편과 인력 감축 등 비용 효율화 시도가 장기적으로 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내년 2분기부터 게임업종의 턴어라운드가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남 연구원은 "4분기에 예정됐던 기존 게임들의 해외 확장과 신작 출시가 내년으로 미뤄지며 올해까지는 뚜렷한 매출 성장을 보이긴 어렵다"면서 "올해 비용 효율화의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년은 주요 기대작이 출시되는 하반기에 더 높은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업별 실적 회복 속도는 기존 게임 매출 안정성과 신작의 흥행 여부에 따라 차이가 날 것으로 보인다. 애널리스트들은 달라진 글로벌 게임 시장의 동향에 주목했다. 중국 시장 대신 북미 시장에, 모바일 게임 대신 콘솔 게임에 거는 기대가 높아졌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시장의 문턱은 높아진 반면 북미 콘솔·스팀 시장이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내 해외 게임 서비스 허가 발급은 재개됐으나 월별 발급 건수는 여전히 코로나 이전에 미치지 못하며, 자국 게임 중심으로 발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올해 지역별 성장률은 아시아 외 지역에서 높게 나타났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국제 게임 시장 1877억 달러 중 아시아 시장(858억 달러)이 차지하는 규모가 45.6%로 가장 컸으나 지역별 성장률은 1.2%로 가장 낮았다.

아시아 다음으로 큰 시장인 북미(516억 달러, 27.5%)와 유럽(344억 달러, 18.3%)의 성장률은 각각 3.8%, 3.2%로 남미(4.3%), 중동 아프리카(6.9%)보다 낮지만 양호한 수준이다. 모바일 게임 위주인 아시아와 달리 북미와 유럽은 콘솔 게임의 비중이 가장 높다.

삼성증권은 크래프톤과 더블유게임즈를, SK증권은 크래프톤을 관심 종목으로 꼽았다. 크래프톤과 더블유게임즈 모두 기존작의 안정적인 수익과 비용 절감을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을 내는 가운데 신사업으로 성장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크래프톤에 대해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속적인 프로모션과 인도 서비스 재개로 배틀그라운드 매출이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24년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 출시로 신작에 대한 갈증을 해소했다"며 "투자한 개발사에서 개발 중인 다수의 퍼블리싱 게임도 25년부터 본격 출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 달 간 주가가 20% 이상 상승했음에도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F PER)은 14배 수준으로 여전히 업종 평균 대비 낮다"고 말했다.

더블유게임즈에 관해 오동환 연구원은 "비용 축소로 소셜카지노의 영업이익이 안정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슈퍼네이션 인수에 따른 온라인 카지노 시장 진출로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시총 대비 높은 보유 현금 비율과 낮은 밸류에이션은 추가적인 투자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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