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20일 월요일

  • 서울 18℃

  • 인천 18℃

  • 백령 15℃

  • 춘천 16℃

  • 강릉 15℃

  • 청주 16℃

  • 수원 17℃

  • 안동 14℃

  • 울릉도 14℃

  • 독도 15℃

  • 대전 14℃

  • 전주 16℃

  • 광주 15℃

  • 목포 16℃

  • 여수 19℃

  • 대구 19℃

  • 울산 17℃

  • 창원 19℃

  • 부산 18℃

  • 제주 17℃

IT '영업익 반토막' 카카오게임즈, 비게임 매출 '직격탄'(종합)

IT 게임

'영업익 반토막' 카카오게임즈, 비게임 매출 '직격탄'(종합)

등록 2023.11.08 14:13

강준혁

  기자

3분기 매출액 2647억원 영업이익 226억원비게임 부문 매출 694억원···전년 比 28%↓"어려운 사업 일부 철수해 수익성 회복할 것"

'영업익 반토막' 카카오게임즈, 비게임 매출 '직격탄'(종합) 기사의 사진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3분기(7~9월) 안정적인 게임 매출을 냈으나, 비게임 부문에서 저조한 성적을 받으며 악 실적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647억원, 영업이익 226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48% 줄어든 수준이다.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도 하회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이 기간 매출액 2861억원, 영업이익 29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 예상했다.

경기 침체 여파에 따른 비게임 부문의 매출 하락이 회사 3분기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 및 스포츠·레저·통신 사업 등을 포함한 해당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694억원으로 집계됐다.

조영민 카카오게임즈 CFO는 "코로나 팬데믹 시절 이례적인 성장률에 맞춰졌던 인건비 및 조직 운영 비용을 합리화하고 수익화 확대가 어려운 일부 사업 철수 등을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 간 최적 균형을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문별 매출은 살펴보면 PC 게임 부문은 'PUBG:배틀그라운드'가 주요 업데이트와 e스포츠 이벤트 등을 진행함에 따라 꾸준한 유저 지표를 기록, 부문 전체 증가세로 이어졌다. 실제로 PC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15억원으로 집계됐다.

조 CFO는 "글로벌 PC·콘솔 시장에서 카카오게임즈의 중장기 성장 모멘텀으로 준비하고 있는 '아키에이지2'와 '검술명가 막내아들' 외에도 내부 개발 스튜디오를 통한 다양한 장르의 추가 글로벌 라인업 확보와 함께 검증된 해외 IP들의 국내 서비스 성과를 선보이며 매출을 회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바일 게임 부문 매출은 지난해보다 7% 줄어든 1838억원으로 기록했다. 조 CFO는 "경쟁작들의 출시에도 불구하고 오딘은 2주년 업데이트를 통해 지표 반등을 보이고 있고, 아키에이지 워 역시 초반 이후 하락세를 첫 공성전 업데이트 이후 안정화시키고 있는 중"이라며 "아레스 역시 전형성에서 탈피한 요소 때문에 초반 유저 확대에 있어 일부 제한 요인이 있었지만 유니크함을 추구하는 유저들에게 시장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운영 중인 게임 모두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선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가디스 오더'를 비롯한 신작 ▲크로스 플랫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롬(R.O.M: Remember Of Majesty)' ▲'아키에이지2' ▲'검술명가 막내아들' 등 주요 신작들의 일정도 공개했다.

중세 판타지 세계관 배경의 횡스크롤 방식의 2차원(2D) 도트 그래픽과 수동 전투가 특징인 가디스 오더는 내년 상반기 글로벌 동시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콘솔 조작감을 모바일 환경에서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축하고 있으며, 유럽과 북미 등 콘솔 게임 비중이 높은 시장을 타깃으로 한다.

레드랩게임즈와 공동 퍼블리싱으로 준비 중인 크로스 플랫폼 MMORPG '롬(R.O.M: Remember Of Majesty)'도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다. 내년 상반기 글로벌 동시 서비스를 준비 중으로, 전 세계 이용자가 참여하는 전장 구현을 목표로 한다. 전략적 전투의 기반이 되는 '영지전'과 대규모 분쟁시스템인 '공성전', '군주전'까지 이어지는 전쟁 시스템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전작 PC MMORPG '아키에이지'의 차기작 아키에이지2도 콘솔·PC 크로스플랫폼으로 나온다. 현재 내년 중 공개를 목표로 테스트 중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핵심 전투 플레이를 서구 유저를 대상으로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게임성을 높이고 있다"며 "아키에이지2는 내년 게임스컴에서 상세 요소 및 핵심 플레이 등을 다양한 형태로 공개할 목표로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술명가 막내아들도 내년 게임스컴 출격이 예고됐다. 조 대표는 "검술명가 막내아들은 국내외에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웹소설 및 웹툰으로도 출판돼 서비스되고 있다"며 "한국 IP지만 서구권 중심 글로벌 시장이 타깃이며, 뛰어난 전투 조작과 화려한 액션 기반 4인이 함께 협동해 필드와 던전에서 싸우는 헌팅 액션 RPG를 표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말 비공개 유저 소규모 테스트를 진행해 완성도를 다듬고, 내년 여름 게임스컴을 통해 영상을 공개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며 "북미 현지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원작의 각색과 편집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고 깊이 있는 몰입감을 제공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