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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공모주 슈퍼위크' 마지막 주자 퓨릿···흥행 이어갈까

증권 증권·자산운용사

'공모주 슈퍼위크' 마지막 주자 퓨릿···흥행 이어갈까

등록 2023.09.25 09:37

류소현

  기자

반도체 소재 기업 퓨릿이 수요예측에 나선다. 추석 연휴 전 '공모주 슈퍼위크'의 마지막 주자다. 하반기 IPO시장 대어로 꼽힌 두산로보틱스와 밀리의서재가 성공적으로 청약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시장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퓨릿은 지난 9월 20일부터 26일까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총 413만7000주를 모집하며, 공모가 희망 범위는 8800~1만700원이다. 총 공모 금액은 364억~443억원이 될 전망이다. 오는 10월 18일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퓨릿의 공모가 희망 범위는 국내 유사 기업들 대비 낮다. 퓨릿과 주관사가 선정한 비교 기업은 레이크머티리얼즈, 솔브레인, 한솔케미칼, 동진쎄미켐이다. 이 기업들의 최근 12개월 실적을 반영한 기업가치 대비 상각 전 영업이익(EV/EBITDA)은 14배, 주가수익비율(PER)은 21배인 반면, 공모가 희망 범위 기준 퓨릿의 배수는 각각 8~10배, 12~15배로 비교 기업들과 비교해 28~41% 가량 할인된 수준이다.

2010년 설립된 퓨릿은 반도체·디스플레이·산업 제조 공정에 쓰이는 화학제품을 생산한다. 산업용 및 디스플레이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유기용제의 회수 및 정제하는 사업구조를 목표로 설립됐다. 2019년 한국알콜산업의 계열사로 편입돼 계열사 및 국내 대기업들과의 협업을 강화하면서 초고순도 반도체용 케미컬 및 디스플레이용 케미컬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퓨릿의 국내 고객사는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화학 등이다. 최근 인텔, 듀폰 등 글로벌 기업까지 시장을 넓히고 있다.

자원재순환 정제사업에도 진출했다. 폐액을 수거해 유효한 원료를 신액 수준으로 재생산한다. 반도체 위탁 생산(파운드리), 디스플레이와 전자, 필름 제조, 2차전지, 석유화학 업체 등에서 발생하는 화학 폐액을 수거해 그중 유효한 화학 성분을 회수한 후 정제 과정을 거쳐 일반 산업용 제품으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기준 주요 매출의 비중은 반도체용 53.1%, 디스플레이용 20.4%, 산업용 23.7%, 기타 2.8%를 차지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소재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선제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했고 신제품 개발과 신규 고객사 확보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신사업인 2차전지 소재와 리사이클링 사업을 확대한 부분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의 약 32%(528만주)로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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