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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빙그레 '메로나' 해외서 더 팔렸다···상반기 빙과 수출 '역대 최대'

유통·바이오 식음료

빙그레 '메로나' 해외서 더 팔렸다···상반기 빙과 수출 '역대 최대'

등록 2023.08.16 10:45

김민지

  기자

빙그레 '메로나' 미국 수출용 제품. 사진=빙그레 제공빙그레 '메로나' 미국 수출용 제품. 사진=빙그레 제공

빙그레는 올해 상반기 수출액이 7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13.1%로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특히 빙그레의 대표 아이스크림 제품인 메로나는 상반기 해외 매출이 약 29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5% 이상의 신장률을 보였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매출 220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빙그레의 수출은 2018년 493억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1042억원으로, 5년 만에 2배 이상 성장했다. 매출 비중 역시 2018년 5.9%에서 2022년 9.6%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주요 수출 품목은 아이스크림이다. 빙그레의 올해 상반기 아이스크림 및 기타 수출은 466억원으로 전체 수출의 60.1%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달 관세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아이스크림 수출은 약 5900만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는데 이 중 빙그레가 60% 가까이 차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빙그레는 수출이 지속 성장하고 있는 요인으로 국가별 맞춤 전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메로나의 경우 현지인 입맛에 맞춘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했다. 국내에서는 멜론 위주의 판매를 보이고 있지만 딸기·망고·코코넛·타로·피스타치오 등 국가별로 선호하는 맛을 개발하거나 퍼먹는 홈사이즈 신제품을 출시했다.

또 할랄 인증 제품, 식물성 아이스크림 등을 출시해 비관세 장벽을 극복하는 데도 노력했다. 국제 박람회에 참가해 제품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SNS를 활용한 효율적 마케팅 활동도 시행 중이다.

아울러 'K-콘텐츠'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한국 제품에 대한 인지도와 이미지가 상승한 것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수출국 수도 지난해 20여개국에서 올해 30여개국으로 급격히 늘었다. 또 교민 및 아시안 시장을 넘어 국가별 현지 메인스트림(Mainstream) 시장으로 진입하면서 코스트코, 샘스클럽, 월마트 등 글로벌 유통 체인망 입점 실적도 늘고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해외 시장은 아직도 개척할 곳이 많아 무한한 성장성을 가지고 있으며 수익성도 좋아 전반적인 경영 성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해외 수출 및 매출 비중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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