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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하반기 산업전망 보니···"車·배터리·조선 호조, 반도체 부진"

산업 산업일반

하반기 산업전망 보니···"車·배터리·조선 호조, 반도체 부진"

등록 2023.06.14 14:00

김정훈

  기자

전경련 "자동차·이차전지 성장세···반도체 수출 하반기도 감소"

올 하반기 자동차와 이차전지, 조선·방산은 높은 점유율과 글로벌 수요를 바탕으로 호조세가 예상된다는 예측이 나왔다. 반면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하반기에도 수출 감소율이 두 자릿수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14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한국경제 덮친 수출 한파, 산업별 전망은?'이라는 주제로 '2023년 하반기 산업 전망 세미나'를 열고 업종별로 이같은 전망을 했다.

전경련은 한국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하반기 대내외 여건을 점검하고 주요 수출 산업별 전망을 살펴보기 위해 세미나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상근 전경련 전무는 "수출을 둘러싼 대외여건도 당분간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해법은 불합리한 규제 혁파, 낙후된 노동시장 및 세제 개선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차전자는 현재 자국 기업 제품으로 대부분의 수요를 충당하는 중국을 제외할 경우 한국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53.4%에 이를 정도로 선방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공급망 재편, EU의 이차전지 관련 환경기준 강화, 중국의 글로벌 시장 진출 본격화 등으로 경쟁 심화에는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동차는 당분간 글로벌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우리 기업들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가격경쟁력을 지닌 중국 기업의 공세, 테슬라 등과의 스마트카 기술 격차 확대에는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조선업은 신조선가 상승, 탄소 규제에 따른 노후 선박 교체 사이클 진입 등으로 향후 호황이 진행될 예정이다. 방위산업 또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국방비 증액 등의 수주환경과 K-방산에 대한 해외 신뢰도 등으로 아랍에미리트(UAE), 폴란드 등의 사례와 같은 대규모 수출 계약이 재연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반면 반도체는 상반기보다 수출이 개선되지만 감소율(-12.8%)이 두 자릿수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PC·스마트폰 등 수요 산업이 부진한 영향으로 상승세 전환을 위한 동력이 하반기에도 부족하다는 판단이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홍성욱 산업연구원 실장은 "하반기 수출은 상반기에 비해 감소율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교적 견조한 민간 소비(연간 전망치 2.7%)를 고려해도 올해 경제성장률은 1.4% 정도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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