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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새출발' 하나자산운용, 하나증권 품에서 부활 노린다

증권 증권·자산운용사

'새출발' 하나자산운용, 하나증권 품에서 부활 노린다

등록 2023.02.20 17:18

수정 2023.02.21 09:40

안윤해

  기자

하나UBS자산운용, 1분기 내 하나증권 자회사 편입운용자산 규모 33조원 머무르며 업계 내 입지 '흔들'"완전 자회사 편입되면 그룹 내 시너지 더 커질 것"

'새출발' 하나자산운용, 하나증권 품에서 부활 노린다 기사의 사진

하나UBS자산운용이 스위스 금융그룹 'UBS'의 꼬리표를 드디어 떼어낸다. 이르면 3월 내로 하나증권의 100% 완전 자회사로 편입돼 과거의 영광을 다시 찾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의 하나UBS자산운용 대주주 변경승인 심사가 마무리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1분기 내로 대주주 변경 승인심사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 안건으로 올린다는 계획이다.

증선위와 금융위의 의결에 따라 하나증권에 대한 대주주 적격 심사 과정도 마무리 될 예정이다. 이후 하나증권은 UBS가 보유한 하나UBS자산운용의 지분 51%를 인수하고, 완전 자회사로 재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는 하나증권이 하나UBS자산운용에 대한 지분 인수 의사를 밝힌지 약 6년만이다.

앞서 2006년 대한투자증권(현 하나증권)은 국내 3대 자산운용사로 꼽혔던 대한투자신탁운용(현 하나UBS자산운용)의 지분 51%를 UBS에 1500억원에 매각하고 하나UBS자산운용을 출범시킨 바 있다.

이후 2017년 하나증권은 다시 하나UBS운용에 대한 지분 의사를 밝히고 자회사 편입 작업을 진행했으나 대주주 변경 승인 심사가 중단되면서 편입이 약 6년동안 지연됐다. 지난해 4월 금융위가 지분 인수 작업 재개를 의결했고, 올 초 들어 편입 작업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하나UBS자산운용은 지난 2006년 UBS와 손을 잡은 이후 운용업계에서의 점차 입지가 줄어들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하나UBS자산운용은 운용 중인 펀드 162개(20일 기준) 가운데 설정액이 1000억원을 넘는 상품은 13개에 불과한 상황이다. 실적도 부진하다. 2006년 175억원에 달했던 순이익은 2013년 111억원, 2019년 92억원, 지난해 77억원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하나UBS자산운용은 운용자산(AUM)도 32조5751억원(12위)에 불과해 10위권 밖으로 밀려난지 오래다. 국내 AUM은 삼성자산운용(293조원·1위), 미래에셋자산운용(158조원·2위), KB자산운용(133조원·3위), 신한자산운용(109조원·4위), 한화자산운용(104조원·5위), NH아문디자산운용(57조원·6위) 등 순이다.

다만 하나금융그룹은 그동안 특출난 성과를 내지 못했던 하나UBS자산운용을 하나증권의 자회사로 들여와 다시 국내 자산운용업계의 명가로 올려놓겠다는 전략이다. 퇴직연금 운용 등을 비롯해 자산운용사들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가운데 하나UBS자산운용은 편입 이후 수익구조 다변화와 하나금융그룹과의 시너지 확대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하나증권 내부 관계자는 "하나금융그룹은 하나UBS자산운용 편입을 통해 하나증권 등 금융그룹 내 시너지를 확대하고자 한다"며 "유독 올해 초부터 편입 작업에 속도가 조금씩 나는 것으로 보이며, 금감원의 허가를 받고 이르면 올해 3월 내로 하나증권 자회사로 편입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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