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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둔촌주공 재건축 PF 차환 성공···1220억원 재투자

KB증권, 둔촌주공 재건축 PF 차환 성공···1220억원 재투자

등록 2022.10.28 11:19

안윤해

  기자

사진=KB증권 제공사진=KB증권 제공

KB증권은 국내 최대규모의 재건축 단지인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차환발행 주관사를 맡아 자본시장을 통해 차환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은 이번달 재착공식을 통해 공사를 재개했다. 재건축 공사는 지난 4월 둔촌주공 재건축조합과 시공사업단(현대건설·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대우건설)간 공사비 증액 문제로 중단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재건축조합은 부동산 PF를 통해 금융기관으로부터 약 7000억원을 빌렸고, 이번달 28일에 만기가 도래하면서 증권사들을 통해 PF 참여협의를 진행했다. 다만 최근 금리인상과 레고랜드발 PF시장 경색 등으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차환발행에 실패할 것으로 보였다.

이에 재건축조합과 시공사업단은 KB증권을 주관사로 변경하고, KB증권은 지난 24일부터 기존 투자자로 참여한 금융기관과 시중은행을 신규 투자자로 모집했다.

현대산업개발(HDC)은 회사 내부 자금계획에 따라 이번 차환발행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으며, ▲현대건설 2005억원 ▲롯데건설 1710억원 ▲대우건설 1708억원에 대한 대출채권 연대보증을 통해 총 5423억원의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 만기 83일) 및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만기 83일)을 발행해 차환에 성공했다.

여기에 KB증권은 기존 투자금액 약 1220억원에 대한 전액 재투자와 정부의 유동성 공급프로그램의 채권시장안정펀드 참여를 성사하면서 둔촌주공 사업에 대한 안정성을 확인시켰고 둔촌주공 PF를 자본시장을 통해 차환할 수 있었다.

단기자금시장 경색에도 차환발행에 성공하면서 둔촌주공 시공사업단은 우려했던 자금부담에서 벗어나게 됐다. 아울러 내년 1분기 일반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재건축사업도 순항할 전망이다.

KB증권 관계자는 "차환발행에 실패할 경우 시공사업단이 PF 조달자금 전액을 상환해야 하는 의무가 있었지만, 둔촌주공의 경우 우량한 사업장이라 최근 자금경색에도 불구하고 차환발행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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