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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 제대로' 강원랜드, 영업익 1천억원대 복귀 기대감

'성수기 제대로' 강원랜드, 영업익 1천억원대 복귀 기대감

등록 2022.10.28 13:45

천진영

  기자

카지노 영업환경 정상화·여름 성수기 효과 영업익 12분기 만에 1000억원대 진입할 듯 4분기 트래픽 감소, VIP 회복 시 실적 안정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강원랜드가 카지노 영업환경 정상화로 3분기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일평균 방문객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한 가운데 12분기 만에 영업이익 1000억원대 재진입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추정하는 강원랜드 3분기 연결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는 1191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90.6% 늘어난 수치다. 3분기 매출 전망치는 59.52% 증가한 3912억원으로 예상된다.

올 3분기는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영업환경 정상화, 하계 성수기 효과가 동반된 성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완화된 카지노 영업 환경을 온전히 누린 분기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대비 길어진 영업 시간과 확대된 테이블 운영으로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평균 입장객 수는 7000명대 초반대까지 회복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 2019년의 90% 수준이다. 여름 휴가철 호캉스 수요도 흡수하며 매스(Mass·대중) 고객을 중심으로 크게 늘었을 것이란 해석이다. 1분기 3900명 수준을 기록했던 일평균 카지노 방문객수는 4월 이후 트래픽이 꾸준히 회복됐으며, 2분기 평균 5417명을 기록했다.

카지노의 경우 지난 4월 1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로 영업시간을 정상화(14시간→20시간) 했고, 5월 16일부터 동시 체류인원 제한 해제(3000명→6000명)와 스탠딩 베팅을 재개해 카지노 영업환경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한 바 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평균 카지노 매출은 3분기 38억원 수준으로 올라왔다. 최대 실적 기간이었던 2015~2016년 평균 44억원에는 못 미치지만 회복으로의 방향성은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지속해서 카지노의 레버리지 높은 이연수요가 확인되고 있고, 해외여행 재개가 완벽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실적 개선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짚었다.

VIP의 리바운드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은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그간 코로나19 기간 중에도 리오프닝 단계 완화 때마다 매스와 슬롯머신의 실적 회복은 발생했다. VIP 회복에 속도감이 붙을 경우 해외여행 재개 등에 따른 수요 감소는 충분히 대처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유일하게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카지노인 강원랜드의 경우에는 최근 외국인 불법 출입과 관련해 행정 처분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4분기 최대 15일의 영업정지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4분기는 계절적으로 방문객이 감소하는 시기로 전분기대비 트래픽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다만 내국인 카지노는 경기에 영향을 받지 않아 2023년 이후 실적 성장 가시성이 높고, 2022년 배당 재개로 인해 다운사이드 리스크는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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