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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스킨케어 '원씽'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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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씽 인수대가 93% 영업권으로 반영
포트폴리오 확대·글로벌 경쟁력 강화
풋·콜옵션 체결, 안정적 성장 기반 구축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 수익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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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애경산업 제공

애경산업이 2분기 스킨케어 기업 원씽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영업권을 130억원으로 처리했다. 인수대가의 90%를 넘기는 수준이다.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및 글로벌 경쟁력 제고 등으로 원씽이 미래 성장동력이 될 것이란 강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애경산업은 지난 5월 원씽의 지분 70%(35만주)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이전대가 140억원 중 92.6%에 해당하는 금액을 영업권으로 처리했다.

영업권은 사업 결합 시 인수금액이 피인수사의 순자산가치보다 많을 때 생기는 경영권 프리미엄 성격의 무형자산을 의미한다. 영업 노하우나 브랜드 가치 등을 감안해 실질가치에 얹어주는 웃돈으로, 향후 사업결합으로 예상되는 시너지 효과를 사용가치로 환산한 것이다.

애경산업은 지난 4월 이사회를 열고 원씽 지분 70%를 인수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기초 화장품 사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결정으로 애경산업이 다른 기업을 인수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2019년 론칭한 원씽은 스킨케어 기반의 화장품 기업이다. 최근 에센스 세럼, 선크림 등을 새롭게 선보이며 스킨케어를 중심으로 카테고리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디지털 역량을 확보한 점도 강점이다. 일본·중국·미국·동남아의 디지털 플랫폼에 진출해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애경산업은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강화 뿐 아니라 글로벌 사업 역량과 디지털 경쟁력도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이전대가의 93% 가량을 차지하는 영업권이 향후 수익 창출의 밑바탕이 될 것으로 진단한 셈이다.

원씽 인수를 계기로 시너지 극대화에 나설 것이란 강력한 의지는 계약 조건에도 반영돼 있다. 사상 첫 인수 건인 만큼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안전판 마련 후 투자 집행에 나섰다는 시각도 나온다.

양측은 잔여지분 30%에 대해 2025년 매도·매수 가능한 풋·콜옵션을 체결했다. 이 옵션의 가격 산정방식은 풋·콜옵션이 동일하며, 원씽의 3개 사업연도(2022~2024년) 성과에 따라 옵션 가격이 변동된다. 잔여지분 소유주는 2명(배우주, 최유미 씨)이며 각 15%씩 갖고 있다.

애경산업이 이번 계약에 풋옵션과 콜옵션을 동시에 넣은 것은 양사의 시너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원씽의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2분기 기준 원씽의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 26억3580만원, 732만원 등이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 니즈 기반의 상품 개발, 빠른 시장 대응, 브랜드 이미지 빌딩 등 원씽의 성장 요인 및 강점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양사 간 협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원씽은 인수 후 개별 법인으로 독립 운영 중이며, 기진출한 글로벌 시장에서 활발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진영 기자 c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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