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심' 김은혜, 유승민 꺾고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확정

등록 2022.04.22 12:19

수정 2022.04.22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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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52.67%로 과반 이상 득표···유, 44.56%인천 유정복·경남 박완수·울산 김두겸 확정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변인을 맡았던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유승전 전 의원을 누르고 경기지사 후보로 확정됐다. 인천시장 후보에는 유정복 전 시장, 경남도지사 후보 박완수 의원, 울산시장 후보 김두겸 전 울산남구청장이 각각 선출됐다.

정진석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은 22일 국회에서 수도권·영남권 광역 단체장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경선 투표는 지난 20~21일 이틀간 실시됐으며 책임 당원 선거인단 투표(50%)와 국민 여론조사(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경기지사 경선에서는 김 의원이 52.67%(현역 의원 5% 감산 적용)를 기록, 44.56%에 그친 유 전 의원을 꺾고 최종 후보에 올랐다. MBC 기자 출신인 김 의원은 지난 대선 기간 '대장동 저격수'로 나서면서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압박하는 등 정치적 인지도를 높였다. 대선 이후에는 윤 당선인 대변인을 역임하는 등 '윤심'으로 통하기도 했다.

반면 대선 경선 패배 이후 정계 은퇴를 고민했던 유 전 의원은 고심 끝에 경기지사 경선에 나섰지만 44.56%를 기록하며 결국 고배를 마셨다. 초반 우세를 보였으나, 당 내 지지층에서 김 의원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결과로 해석된다.

인천에서는 유 전 시장이 총 투표율 50.32%로 안상수 전 인천시장과 이학재 전 의원을 제쳤다. 경남지사 경선은 재선의 박 의원이 55.0%(현역 의원 5% 감산 적용)를 얻어 국회 부의장을 지낸 5선 의원 출신 이주영 전 의원(42.11%)을 꺾었다. 울산은 서범수 의원, 정갑윤 전 국회 부의장과 맞붙었던 김 전 울산남구청장이 38.06% 얻어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