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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통신사, '영업익 1兆' 전망에도 근심···해법은 '비용 절감'

IT 통신

통신사, '영업익 1兆' 전망에도 근심···해법은 '비용 절감'

등록 2024.04.26 08:10

김세현

  기자

1Q 합산 영업익 1兆 전망···전분기 대비 성장회복세에도 수익 구조 고민···"통신 한계 직면""마케팅 비용 절감해 수익 개선 노력 지속될 듯"

통신 3사 올해 1분기 예상 실적. 그래프=박혜수 기자통신 3사 올해 1분기 예상 실적. 그래프=박혜수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올해 1분기(1월~3월) 합산 영업이익이 1조 원대를 넘나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같은 성장에도 통신 시장의 포화와 지난해부터 이어진 정부의 가계 통신비 인하 압박, 미래 신사업 투자 등으로 부담은 높아진 상황이다. 당연히 수익 개선 노력을 위한 비용 절감에 고민이 깊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영업이익 컨센서스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이동통신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약 1조2000억원이다. 1분기 만에 다시금 1조원대를 넘어선 것. 앞서 통신 3사는 2022년 1분기부터 7분기 연속 1조 원을 넘어섰지만, 지난해 4분기 통신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7582억원을 기록하며 1조 원대를 밑돌았다.

회사별로 영업이익 전망치를 살펴보면, 이 기간 SKT는 5007억원, KT 5010억원을 벌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3.0% 오른 수준이다. LG유플러스의 경우 1분기 영업이익은 24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2%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각 사 매출액은 ▲SKT 4조4375억원 ▲KT 6조5723억원 ▲LG유플러스 3조6469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 같은 회복세에도 이들 회사는 수익 구조에 대해 고민이 늘어간다. 유·무선 통신 사업이 한계를 맞이함에 따라, 회사들도 나란히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이다.

일례로 5세대 이동통신(G) 가입자 수를 들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5G 가입자 수는 약 3280만명으로, 전년 대비 약 16.9% 증가했으나, 이는 2022년 5G 가입자 증가율 34.1%에 비하면 절반 이상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해부턴 정부에서 지속적으로 가계통신비를 낮춰야 한다 주장하고 있어 부담은 가중된 모양새다. 가장 최근엔 통신비 절감 및 단통법(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폐지에 앞서 지난달 13일 '이동통신사업자 변경 시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지급 기준' 제정안과 '지원금 공시 및 게시 방법 등에 관한 세부 기준' 개정안을 의결한 바 있다.

이에 각 통신사들은 번호이동 시 공시지원금 외 최대 50만원까지 전환지원금을 지급 중인 상황이다.

이런 상황 속에 결국 이들은 비용을 줄이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맸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SKT는) 마케팅비용 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 노력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KT는) 경기 둔화로 비용 통제가 강력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부실 사업 정리 절차가 진행 중이므로, 이익 개선에 긍정적 영향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유플러스에 대해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마케팅 중 디지털 채널 비중은 약 6% 수준. 연평균 5%p씩 증대시키면서 연간 약 500억원 가량의 비용 절감에 나설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에 완공된 마케팅 효율화를 위한 전산 시스템 투자의 성과가 나타나면서 내년부터는 비용절감 효과 나타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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