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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오프라이스, 브랜드 확장 본격···연매출 1천억 넘본다

이랜드 오프라이스, 브랜드 확장 본격···연매출 1천억 넘본다

등록 2022.04.12 11:25

천진영

  기자

작년 매출 800억, 매년 두 배 이상 성장세 카테고리 확장, 맛집 간편식 시장 공략 본격 네이버 인기웹툰 협업 등 콜라보 영역 확장

이랜드 오프라이스(O'PRICE) 매장 전경. 사진=이랜드 제공이랜드 오프라이스(O'PRICE) 매장 전경. 사진=이랜드 제공

이랜드리테일 '킴스클럽'의 자체 상품 브랜드 오프라이스(O'PRICE)가 전국 맛집, 웹툰 등과 협업해 브랜드 확장에 본격 나선다. 매년 두 배 가까이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올해 연매출 1000억 돌파를 예고하고 있다.

12일 이랜드에 따르면 오프라이스는 맛집 대표메뉴 간편식 3종을 새롭게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건다. 신제품 3종은 전국 5대 짬뽕으로 유명한 명가교동짬뽕의 대표메뉴인 바삭쫀득한 찹쌀 탕수육, 30년 전통 오리전문점 배나무골과 협업해 개발한 연잎 훈제오리, 국내 순대 1등 브랜드 신의주찹쌀순대와 협업한 매콤순대곱창볶음 등이다.

오프라이스는 지난 2018년 론칭 이후 고객들이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생필품과 다양한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스토리 있는 가정 간편식, RMR(레스토랑 간편식) 등을 만들고 있다.

론칭 첫 해 매출은 180억원을 기록, 매년 두 배 가까이 성장하며 작년 800억원의 매출 성과를 올렸다. 오프라이스는 올해 연매출 1000억원 달성을 예고하며 공격적인 카테고리 확장에 주력한다.

이 같은 성장 배경에는 '고객이 원하는 그대로 만든다'는 브랜드 슬로건이 뒷받침한다. 이 슬로건은 오프라이스 물티슈 시리즈를 통해 성공을 증명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존 물티슈 시장은 포화상태였지만 품질이 좋은 상품은 고객의 심리가를 훨씬 웃돌고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은 금방 물기가 마르고 도톰하지 않은 품질로 고객들이 만족하지 못했다. 이에 오프라이스는 직접 국내외 실력 있는 공장을 발굴했다. 상품의 원지는 해외에서 소싱하고 가공은 국내에서 진행하는 이원화 과정을 통해 원가를 낮춰 소비자의 부담을 줄였다.

이랜드 측은 "이를 통해 990원의 합리적인 가격을 지키며 고객이 말하는 물티슈의 본질인 '도톰함'과 '충분한 물기'(캡뚜껑 보유, 평량 40g/㎡ 이상)를 충족시킨 상품을 개발했다"며 "현재 킴스클럽 내 물티슈 부문에서 압도적인 판매량을 자랑한다"고 전했다.

다양한 산업군과의 협업을 통해 스토리 있는 상품을 만드는 것도 타사 마트 PB 브랜드와 큰 차별점으로 꼽힌다.

오프라이스는 종갓집 김치, 목우촌 햄 등 대형 식품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기존 마트의 가장 오래되고 전통 있는 품목의 상품을 PB브랜드와 결합해 새로운 형태로 고객들에게 내놨다. 코로나19 이후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해당 분야에 대한 상품력 강화에도 집중해 왔다. 이랜드이츠의 애슐리, 떡볶이 인기 프랜차이즈 죠스떡볶이와의 협업 상품 등도 선보였다. 특히 죠스떡볶이와의 협업 상품은 40만개 이상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탄탄한 RMR 개발 지식을 통해 2020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맛집과의 협업을 확대했다. 제네시스 비비큐, 죠스떡볶이, 하남돼지집, 대한곱창 등 MZ 세대가 좋아하는 맛집의 인기메뉴 70여종을 간편식으로 출시해 주목을 받았다. 하남돼지집을 대표로 한 맛집 볶음밥 시리즈는 누적 200만 개가 팔리며 오프라이스의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이랜드 오프라이스 관계자는 "단순히 가성비 위주의 기존 PB상품에서 벗어나 킴스클럽만의 검증된 품질과 차별된 가치를 제공하는 시그니처 상품을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라며 "콜라보 상품 군이 MZ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어 이달에는 네이버의 인기웹툰과 협업한 상품을 선보이는 등 협업의 영역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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