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초(麒麟草)란 ☞ 바위 위나 냇가에 자라는 돌나물과 여러해살이 식물로, 식물 전체 또는 뿌리를 비채(費菜)라고 부름. 봄·가을에 채취해 신선하게 또는 햇볕에 말려 사용하며, 혈액순환 및 해독 효과 등을 지님
농촌진흥청이 최근 실험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는데요. 먼저 시험관 효소 활성 실험에서 기린초 잎 추출물은 치매 치료제인 ‘아세틸콜린에스테라제 저해제’와 비슷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흰쥐에게 기린초 추출물을 저농도(100mg/kg)와 고농도(300mg/kg)로 14일간 투여한 결과, 투여 집단은 인지기능장애만 유발한 집단보다 각각 24%와 25.9% 빨리 대피 장소를 찾아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억력 장애 동물에게 기린초 추출물을 투여했을 때 장기기억과 공간학습 장애가 눈에 띄게 회복” - 경희대학교 심인섭 교수(동물실험 담당)
농진청은 이 같은 연구 결과에 대해 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국내 전문 학실지에도 내용을 실었다고 밝혔는데요. 앞으로 농가 생산 기반을 갖춰지면 식·의약 소재로 활발히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도 전했습니다.
2020년 기준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중 치매 환자는 84만 명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연구가 치매 환자와 그 가족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기를, 아울러 가뜩이나 힘든 농가들의 소득 증대에도 보탬이 되기를 바랍니다.
뉴스웨이 이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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