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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가 미래다|삼성]정병석·박대동·허경욱 사외이사가 이끈다···준법위 활동도 꿋꿋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화재 ESG 위원회 설치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ESG 위원장···‘독립성’
삼성준법감시위원회·지속가능경영협의회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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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ESG 경영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점은 사외이사 역할이다.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화재가 사외이사로 ESG 위원회를 꾸린 가운데 이런 움직임은 전체 계열사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물산은 ESG 위원장인 정병석 한국기술대 명예교수를 포함해 제니스 리 김앤장 고문, 이상승 서울대 교수, 필립 코쉐 전 GE 최고생산성책임자, 최중경 한국 가이드스타 이사장 등 사외이사 5명 전원으로 ESG 위원회를 꾸렸다.

이들 ESG 위원회는 매 분기 1회 정례 회의를 개최하면서도 필요하면 수시로 모일 수 있도록 했다. 정병석 사외이사는 삼성물산 역사상 첫 사외이사 출신 이사회 의장이기도 하다. 이사회 독립성을 확고히 하는 동시에 기존 거버넌스 위원회에서 재탄생한 ESG 위원회를 맡았다.

삼성생명도 이사회 의장이자 사외이사인 허경욱 전 기재부 차관이 ESG 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강윤구 사외이사와 전영묵 대표이사가 위원으로 참여하는 구조다.

허 위원장은 2016년부터 삼성생명 사외이사로 재직하며 감사위원회 위원장과 위험관리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았다. 삼성생명 ESG 위원회는 비재무적 공시 사항 감독을 비롯한 지속가능경영 전략과 정책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삼성화재도 이사회 의장이자 사외이사인 박대동 전 국회의원을 ESG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박 전 의원은 2017년 3월부터 삼성화재 사외이사로 재직해왔다. 과거 의원 시절 ‘보험사기방지 특별법’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삼성준법감시위원회도 ESG 경영 측면에서 눈길을 끈다. 지난해 1월 출범한 삼성준법감시위원회는 삼성 계열사들의 준법 감시·통제 기능을 강화한 독립적인 위원회라는 특성이 있다.

대법원 대법관을 지낸 김지형 위원장을 중심으로 현재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7개 주요 계열사가 준법감시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3월 삼성전자는 김기남 부회장과 박재완 이사회 의장 공동 명의 주주서한에서 “미국, 유럽, 중국 지역의 모든 사업장에서 100% 재생에너지 사용을 추진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했다”면서 “준법감시위원회를 통해 회사와 최고경영진의 준법 의무 위반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이재용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도 삼성준법감시위원회의 권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논의하는 전사 차원 협의기구인 지속가능경영협의회를 CFO(최고채무책임자) 주관으로 격상하고 역할을 강화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향후에도 ESG 대응 강화를 지속해 지속가능경영 기반을 착실히 다져나갈 계획”이라며 “사업 경쟁력 개선과 함께 환경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정혁 기자 d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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