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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선 뒤 개각’ 홍남기 교체될까···은성수·구윤철 물망

‘보선 뒤 개각’ 홍남기 교체될까···은성수·구윤철 물망

등록 2021.04.07 08:10

주혜린

  기자

정 총리 이르면 이달 사퇴가능성···정 총리 거취따라 홍남기 거취재임 기간 짧아 교체 없을수도...정 총리 후임으로 홍 부총리 가능교체 시 은성수·구윤철 거론...노형욱·정은보·김용범·고형권 등도

3.25 국회 본회의.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2021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관련 정부측 의견을 발언하고 있다.3.25 국회 본회의.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2021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관련 정부측 의견을 발언하고 있다.

4·7 재보궐 선거 이후 개각이 예고된 가운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거취에 관심이 모인다. 그의 거취에 따라 여타 경제부처 장관 등 경제정책 라인의 도미노 인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6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재보궐 선거 이후 상당폭의 개각이 기정사실로 되는 분위기다. 4·7 재보궐 선거 결과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일정 부분 국정 쇄신이 필요한 시기라는 점, 정세균 총리가 빠르면 대선 출마를 위해 4월 중 총리직을 내려놓을 것이라는 점 등이 근거로 꼽히고 있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정례브리핑에서 “차기 대선을 위해 4·7 재보선 이후 사의를 표명한다는 말이 있다”는 질문에 “이 자리가 관련 답변을 하기는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이어 “거취 문제는 대통령께 먼저 말씀을 드리고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순리”라며 “때가 되면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아직은 준비가 안돼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정 총리가 사실상 부인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재보선 직후 사의를 밝힐 것이라고 전망한다. 정 총리가 총리직을 내려놓는다면 홍 부총리도 함께 교체될지가 관심사다.

홍 부총리는 지난 4일 기준 재임한 지 847일로, 역대 최장수 기재부 장관기록을 갈아치웠다. 관가에선 이미 최장수 경제부총리인 그가 '할 만큼 한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또 이제는 더 하라고 해도 본인이 고사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함께 나오고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대주주 양도소득세 대상 확대 건으로 이미 사의를 밝힌 바 있다.

현 상황에서 차기 경제부총리에 가장 가까이 다가선 관료로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이 꼽힌다. 은 위원장은 금융을 주력으로 하는 경제정책통인 반면 구 실장은 정통 예산통이다. 은 위원장이 전북 군산 출신으로 호남권 여당 의원들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다. 구 실장은 경북 성주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때부터 함께 한 현 정권의 철학을 잘 이해하는 관료로 꼽힌다.

부총리 후보군으로 노형욱 전 국무조정실장(행시 30회)과 고형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행시 30회), 정은보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대사(행시 28회)도 거론된다.

홍 부총리의 유임 가능성도 남아있다. 1년도 안 되는 시간을 위해 이미 이번 정권과 오랜 시간 호흡을 같이한, 현재 경제정책의 철학을 가장 잘 아는 인사를 교체할 이유가 있냐는 시각이다. 또 인준에 걸리는 시간 등을 감안할 때 총리 공백 상황에서 경제부총리 자리까지 함께 비워둘 수 있냐는 것이다. 총리 교체 후 시간을 두고 경제부총리를 바꾼다면 차기 부총리 재임 기간 문제도 생길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를 감안하면 시간이 너무 짧다.

홍 부총리를 정 총리 후임으로 활용하는 카드도 남아 있다. 대선을 앞둔 시점에선 정치권에서 등판할 마땅한 중량급 인사가 없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인준에 걸리는 시간이 있고, 앞으로 남은 시간이 많지 않으며, 기존 정책 기조를 크게 바꿀 것도 아니므로 추후 경제팀 인사는 꼭 필요한 선에서 제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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