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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韓노동자 코로나19로 이송대기 중 사망···확산 우려 ↑

이라크 韓노동자 코로나19로 이송대기 중 사망···확산 우려 ↑

등록 2020.07.23 15:21

이수정

  기자

이라크 건설현장 코로나19 사망자 총 3명러시아·인도네시아 등에서도 확진·사망자정부, 공군 공중유급기 등 동원해 이송중

현대건설이 현재 이라크에서 수행 중인 카르발라 정유공장 현장의 전경. 사진=현대건설 제공현대건설이 현재 이라크에서 수행 중인 카르발라 정유공장 현장의 전경. 사진=현대건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라크 건설 현장 50대 한국인 노동자가 한국 이송 대기 중 숨진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이라크에서만 3번째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해외 진출 건설 노동자들의 코로나19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이라크 카르빌라 공사 현장에서 일하다 코로나19에 감염된 노동자 2명 중 1명인 A씨가 전일 오후 사망했다. A씨는 전날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다가 끝내 숨진 것으로 전해진다.

외교부는 A씨 유가족에 장례 절차 등에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방침이다. 남은 확진자 1명은 이르면 다음 주 에어앰뷸런스를 통해 국내로 이송된다.

이에 따라 이라크 건설현장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한국인은 총 3명으로 늘었다. 앞서 지난달 이라크 진출 한국 건설사 직원 1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고, 이라크 바그다드 외곽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공사 현장에서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 또다른 한국 건설사 협력업체 소장 이모(62)씨가 숨졌다.

코로나19로 이라크 뿐 아니라 해외 건설 현장에서 사망하는 한국인 노동자 수는 계속 늘고 있다.

D건설사 차장급 직원 B(40대)씨도 러시아 옴스크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으로 현지 병원에서 치료 중 사망했다.

인도네시아 칼리만탄 정유공장에서 일하는 H건설사 소속 직원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국내 건설사는 올해 기준 알제리,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방글라데시, 카타르, 중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나이지리아, 대만 등 88개국에 진출해 있다.

이 가운데 정부는 매일 2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이라크 진출 한국 노동자 290여명을 공군 공중급유기 등으로 특별 수송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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