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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디빌더 출신 김영문 대표, ‘닭가슴살’ 하나로 코스닥 도전···푸드나무는 어떤 회사?

보디빌더 출신 김영문 대표, ‘닭가슴살’ 하나로 코스닥 도전···푸드나무는 어떤 회사?

등록 2018.09.11 17:48

수정 2018.09.12 07:15

김소윤

  기자

닭가슴살 플랫폼 ‘랭킹닭컴’에 주목 2013년 법인 전환 이래 고성장 진행‘보디빌더’ 출신 30대 창업주도 눈길고성장 기대 등 증권가 호평 줄이어

김영문 푸드나무 대표이사.김영문 푸드나무 대표이사.

‘닭가슴살’로 한 우물 판 푸드나무가 내달 코스닥에 입성한다. 푸드나무는 닭가슴살 등 간편건강식품 플랫폼 전문 기업인데 무엇보다 이 회사의 창업주인 김영문 대표이사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푸드나무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공모 예정가는 1만8700원~2만27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291억원~353억원이다. 10월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 예정이며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지난 2011년에 설립된 푸드나무는 ‘소비자의 건강한 삶을 책임지겠다’라는 창업주인 김 대표의 기업 이념 아래 닭가슴살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플랫폼인 랭킹닭컴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 쇼핑몰은 김 대표가 일일이 전국의 닭가슴살 정육 공장을 뛰어다니며 납품처를 확보하고, 임직원 80% 이상의 찬성을 받아 제품을 출시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이 외에도 현재 자체 브랜드인 ‘맛있닭’, ‘러브잇’, ‘더프레시’ 등을 보유하고 있고 있으며 뿐만 아니라 다이어트 레시피 전문 매거진 ‘닭쿡’, 보디빌딩&피트니스 전문 미디어 ‘개근질닷컴’, 바디프로필 전문 스튜디오 ‘스튜디오U’ 등을 운영하며 헬스, 다이어트 관련 다양한 정보제공을 통해 플랫폼 간의 시너지를 창출해내고 있다.

푸드나무는 올해 6월말 기준 약 56만명 이상의 회원을 유치하고, 현재 139개의 브랜드, 3,500여 개의 제품을 갖춘 국내 최대의 전문 플랫폼으로 성장했는데 실제 2013년 법인 전환 이래로 고속성장을 진행 중이다.

푸드나무의 닭가슴살 플랫폼 ‘랭킹닭컴’. 사진 = 푸드나무 제공푸드나무의 닭가슴살 플랫폼 ‘랭킹닭컴’. 사진 = 푸드나무 제공

2013년 연 매출 18억원에서 출발한 푸드나무는 지난해 매출액 346억원, 영업이익 43억원, 당기순이익 39억원을 기록하며 연평균 성장률 110%를 기록했다. 또 올 상반기에도 영업이익률이 13%에 달해 벌써부터 상장을 앞두고 주목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증권가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체 플랫폼과 콘텐츠를 기반한 가격 경쟁력과 우수한 품질을 통해 소비자의 지속 유입을 통한 성장을 지속 중”이라며 “지난해 연간 17만명, 올해 상반기 14만명의 신규 회원 수 증가를 감안할 때 성장 추세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푸드나무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 진출할 계획도 추진 중”이라며 “실제 올해 8월에는 다이어트 및 건강식품, 피트니스 상품에 대한 홍콩 수출계약을 시작으로 해외수출의 기반을 마련했고 내년에는 ‘랭킹닭컴’을 중국 현지화할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푸드나무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웰니스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무엇보다 상장 전부터 창업주인 김영문 대표이사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대표는 1984년생으로 만 34살인 보디빌딩 선수 출신이다.

2008년 서울시 대회에서 우승까지 차지했던 그는 한창 근육을 키우면서 먹던 ‘닭가슴살’을 핵심 사업 아이템으로 회사를 세웠다.

어린 시절 가정 형편 탓에 학업을 제때 마치지 못한 그는 우연한 기회에 보디빌딩을 접하고 그 매력에 빠져들면서 헬스 트레이너로 일하다가 “닭가슴살을 왜 먹어야 하느냐”는 회원들의 반복적인 질문에서 사업 아이템을 찾았다고 한다.

이론적으로 완벽하게 답해야겠다고 생각해서 공부를 하던 김 대표는 닭가슴살을 대체할 식품은 없다고 깨닫고, 닭고기와 같은 백색육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확신이 생겨서 이 같은 사업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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