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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빅4’ 해상보험 희비···삼성‧현대 매출 반등

손보사 ‘빅4’ 해상보험 희비···삼성‧현대 매출 반등

등록 2017.07.21 17:54

장기영

  기자

동부·KB손보는 3년 연속 하락

대형 손해보험사 해상보험 원수보험료 추이(단위: 억원).[자료: 손해보험협회대형 손해보험사 해상보험 원수보험료 추이(단위: 억원).[자료: 손해보험협회

선박과 화물 등의 피해를 보상하는 해상보험시장에서 손해보험업계 빅(Big)4의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은 지난해 조선‧해운업 경기 불황의 여파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는 반면, 동부화재와 KB손보는 최근 3년간 매출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2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보 등 국내 상위 4개 손보사의 올 1분기(1~3월) 해상보험 원수보험료 합산액은 1113억원으로 전년 동기 1041억원에 비해 72억원(6.92%) 증가했다.

2015년 같은 기간 1413억원에서 372억원(26.33%) 감소했던 합산액은 업계 1‧2위사인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의 매출 회복세에 힘입어 반등했다.

해상보험은 선박 등의 운항이나 선박에 의한 화물 운송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해 선박 또는 화물의 손해를 보상하는 보험이다. 보험 목적물에 따라 선박은 선박보험, 화물은 적하보험, 운임은 운임보험 등으로 나뉜다.

원수보험료 규모가 장 큰 현대해상은 지난해 1분기 393억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426억원으로 33억원(8.4%) 증가했다. 동일한 기간 삼성화재는 258억원에서 312억원으로 54억원(20.93%) 원수보험료가 늘었다. 각각 509억원, 486억원을 벌어들였던 2015년 1분기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점진적으로 실적이 회복되는 분위기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해운업 불황으로 업계 전체 해상보험 실적이 악화됐으나, 올 들어 국내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교역량 증가 기대감으로 해운업 경기가 점차 살아나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동부화재와 KB손보의 해상보험 원수보험료는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해 대조를 이뤘다. 동부화재는 198억원에서 189억원으로 9억원(4.55%), KB손보는 192억원에서 186억원으로 6억원(3.13%) 매출이 줄었다. 동부화재와 KB손보의 2015년 1분기 원수보험료는 각각 218억원, 200억원이었다.

실제 손보업계 내부에서는 장기적으로 해상보험시장의 성장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올해 실적 개선은 연초 일회성 고액 물건 계약의 영향이 컸다”며 “기본적으로 해상보험시장은 여전히 정체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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