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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박세창, 신성장사업 발굴 전면에

조현준·박세창, 신성장사업 발굴 전면에

등록 2016.11.11 07:30

수정 2016.11.11 07:34

임주희

  기자

조현준 사장, 폴리케톤·탄소섬유 지원 정보통신 쪽 사업 발굴·중국 시장 집중박세창 사장, ‘4차 산업혁명 TF’ 팀장 맡아계열사 기존 사업과 빅데이터 등 접목 재계 “실패 부담 없이 능력 발휘 할 기회”

왼쪽부터 조현준 효성그룹 사장, 박세창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장왼쪽부터 조현준 효성그룹 사장, 박세창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장

조현준 효성그룹 사장과 박세창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장이 신성장사업 발굴을 위해 전면에 섰다. 재계 3세인 이들은 아버지인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뜻에 따라 직접 현장 지휘에 나섰다.

지난 3일 조석래 회장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기념사를 통해 100년 기업으로 나가기 위해선 신성장사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우리는 ICT기술의 발전에 기반한 4차 산업혁명이라는 대변혁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사과와 행동양식을 전면적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존의 제조기술에 미래기술을 접목해 효율성과 부가가치를 높이고 전에 없던 혁신적인 제품과 소재를 개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해야 한다”라며 “이를 통해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조 사장은 직접 그룹 내 다양한 신사업을 두루 살피고 있다. 조 사장은 조 회장이 강조해온 ‘기술 중심 경영’ 뜻을 이어받아 신성장사업 육성에 적극적이다. 조 사장은 신소재 부문 성장 견인을 위해 폴리케톤과 탄소섬유에 대해 기술지원과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상용화에 성공한 폴리케톤은 국가 차원의 미래 신소재로 주목 받고 있다.

탄소섬유의 경우 2000년대 초반 조 회장이 성장 가능성에 주목, 2006년부터 개발에 착수한 분야다. 2011년 국내 기업 최초로 고성능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한 이후 2013년 전주 친환경복합산업단지에 연산 2000톤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을 건립, 상업화 중이다.

이와 함께 조 사장은 사물인터넷과 클라우드 컴퓨팅, 핀테크 분야 등 정보통신 쪽의 신성장 산업 육성에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조 사장은 오랜 유학생활로 얻은 인적 네트워크를 사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직접 중국 고위층을 만나며 효성그룹의 입지를 넓히는데 힘을 쏟는 중이다.

박세창 사장도 그룹 현안을 챙기며 3세 경영 체제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달 초 박세창 사장은 박삼구 회장의 지시로 '4차 산업혁명 태스크포스(TF)'을 구성했다.

해당 TF는 약 10여명으로 구성되며 박 사장이 팀장을 맡는다. 박 사장은 항공·건설·타이어 등 계열사 사업에 빅데이터나 사물인터넷(IoT), 3D프린팅, 인공지능(AI) 등을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지난 2월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실 사장 겸 아시아나세이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하지만 서재환 사장과 투톱체제라는 점에서 박 사장의 주 업무는 아시아나세이버 사장직 수행이었다.

이에 재계에서는 박 사장이 '4차 산업혁명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은 것은 고무적이라 평가하고 있다. 해당 TF는 박 사장의 경영 능력이나 리더십을 대외적으로 알릴 기회이기 때문이다. 또한 박 사장의 승계에도 힘을 실어 줄 수 있을 것이라 예상이다.

재계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이 화두인 기존 사업과의 접목은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부담이 적다"라며 “실패에 대한 부담이 없는데다 성과를 낼 경우 그룹 경영을 위한 밑바탕이 될 수 있고 그간 경영 수업에 대한 대외적인 평가도 필요하단 판단에 3세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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