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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사장, 中 사업 확장 위해 직접 뛴다

조현준 사장, 中 사업 확장 위해 직접 뛴다

등록 2016.07.21 16:28

수정 2016.07.22 09:38

임주희

  기자

중국 내 고위층과 긴밀한 관계 형성일선에서 중국 사업 확장 위해 노력실적 개선으로 직원들 사기 진작 중국 내 스판덱스 시장 이어 ATM 시장 공략

조현준 효성 사장(왼쪽에서 두 번째), 사진=효성 제공조현준 효성 사장(왼쪽에서 두 번째), 사진=효성 제공

조현준 효성 사장이 중국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 사장은 중국 내 고위층과 긴밀한 관계를 맺으며 효성의 중국 사업 확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힐 계획이다.

21일 효성에 따르면 조현준 사장은 효성의 중국 내 주요 사업 등을 살뜰히 챙기고 있다. 조홍제 창업주부터 이어져 내려온 기술 경영 철학에 조현준 사장은 글로벌 마케팅기법을 더했다.

오랜 유학생활로 얻은 인적 네트워크를 사업에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조 사장은 글로벌 시장에 관심이 높다. 특히 중국 시장은 조 사장이 예의주시하는 시장이다. 중국 내 스판덱스 시장점유율 1위를 발판삼아 글로벌 1위로 올라선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조 사장은 일선에서 중국 사업 확장을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난해 10월 한국을 방문한 마이지아오멍(麦教猛, Mai Jiao Meng) 후이저우시 시장 등과 만난 조 사장은 지난 19일 중국을 방문해 천신(陈新, Chen Xin) 취저우시 당서기와 만나 효성의 중국 사업에 대해 논했다.

직접 중국 저장(浙江, Zhejiang)성 취저우(衢州, Quzhou)시까지 찾은 조 사장은 효성의 중국 내 주요 사업 및 투자내용에 대해 소개하고, 스판덱스, NF3(삼불화질소), 중전기 등 주력 사업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러한 조 사장의 행보는 효성 직원들의 사기 진작으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 내 사업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관계’를 위해 조 사장이 직접 나서면서 직원들도 적극적으로 활로 개척에 나서는 상황이다.

효성 직원 사이에서 조 사장에 신뢰는 최근 더욱 두터워졌다. 지난 2007년 섬유PG장으로 부임한 조 사장은 섬유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을 가파르게 끌어올렸다. 또한 스판덱스 부문의 글로벌 생산기지를 확대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조 사장은 그룹 내 애물단지였던 중공업의 실적도 개선시켰다. 2012년 효성 중공업부문은 2362억원의 적자를 기록, 2013년에는 4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2014년에는 52억원 흑자로 전환됐다.

지난해에는 1522억원의 흑자를 달성하며 효성의 영업이익 증대에 기여했다. 글로벌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1조원대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기록함에 따라 직원들의 사기도 증진됐다.
올해도 성장 기조를 이어가 영업이익 1조원 돌파를 기대하는 상황이다.

이에 조 사장은 특유의 글로벌 감각을 토대로 중국을 정보 통신 사업 확대의 전초기지로 삼고 시장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후이저우공장을 설립, 지난 3월부터 ATM공장은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또한 조 사장은 향후 첨단소재 개발과 최신 ICT 기술의 융합을 통해 효성을 세계 일류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효성 관계자는 “조현준 사장이 글로벌 경제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효성의 영업이익을 1조원 가까이 끌어올리면서 직원들의 사기도 진작되고 있다”며 “중국에 건설 중인 공장이 완공되면 중국 내 총 20개 법인 6개 사무소를 갖추게 돼 영향력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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