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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식품, 차음료로 실적 성장세 이어간다

웅진식품, 차음료로 실적 성장세 이어간다

등록 2016.06.23 15:46

임주희

  기자

수익성 낮은 제품 생산 중단하고 과채음료 집중해 매출액·영업익 높혀올해 차음료라인 통합리뉴얼 단행웅진식품 “브랜드간 시너지 창출 기대”

사진=웅진식품 제공사진=웅진식품 제공

웅진식품이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에 인수된 이후 ‘선택과 집중’ 경영으로 마이너스 영업이익에서 벗어났다. 수익성이 낮은 제품 생산을 중단하고 허리띠를 졸라맨 결과다

음료업체간 경쟁이 완화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에 웅진식품은 착즙주스에 이어 차음료와 탄산수 등을 출시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향상에 매진하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웅진식품은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 2135억원, 영업이익 104억원, 당기순이익 5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기록한 매출액 1811억원, 영업이익 81억원, 당기순이익 45억원보다 각각 18%, 28.4%, 20% 증가한 수치다.

한앤컴퍼니가 인수할 당시 웅진식품은 마이너스 영업이익을 기록한 기업이었다. 웅진그룹의 알짜 계열사로 꼽혔지만 실적은 썩 좋지 않았다. 웅진식품의 2013년 매출액은 1931억원이었으며 영업손실은 12억원, 당기순손실도 29억원에 달했다. 2012년 22억원을 기록했던 영업이익은 손실로 돌아섰다. 매출부진이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진 것이다.

하지만 한앤컴퍼니에 인수된 이후 1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식음료에 성장 초점을 맞추고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선 결과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뒤늦게 착즙주스 시장에 뛰어든 웅진식품은 지난해 7월 매일유업을 제치고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웅진식품은 ‘자연은 지중해 햇살’을 통해 기존 냉장 유통이 주를 이뤘던 착즙주스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웅진식품은 아셉틱 공법을 통해 착즙주스 제품의 상온 유통을 가능케 했고 유통단계에서 비용 절감을 이끌어 냈다. 이를 통해 기존 제품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을 공략, 관련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

웅진식품은 착즙주스 등 과일 음료라인을 강화하는 동시에 차음료와 탄산수 제품도 잇따라 출시해 음료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나갔다. 지난 4월 ‘하늘보리 스파클링’을 출시한데 이어 5월에는 하늘보리, 잘빠진 옥수수수염, 맑게 우려낸 누룽지 등 곡물차 4종의 맛과 함량 개선을 단행했다. 차음료 통합 브랜드 아이덴티티 구축을 통해 브랜드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매대 장악력을 높이기 위함이다. 또한 신제품 출시를 통한 부가가치 확대도 목적이다.

웅진식품은 제품 라인 강화와 함께 M&A도 활발하게 진행했다. 2014년 12월 건강식품 및 당과류 제조회사인 대영식품을 인수한데 이어 2015년 12월에는 가야F&B와 합병했다.

웅진식품 관계자는 “2011년 웅진그룹 사태 당시 웅진식품의 매출과 영업이익 하락은 외부 환경이 주 요인이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실적 개선은 2000년대 수준으로 회복되는 단계”라며 “웅진식품은 타 사업보다는 음료사업 강화를 통해 매출을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제과사업의 경우 국내 시장보다는 해외 시장에 치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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