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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석유류 부진이 3월 수출 끌어내려(종합)

선박·석유류 부진이 3월 수출 끌어내려(종합)

등록 2016.04.01 10:41

수정 2016.04.01 10:45

현상철

  기자

15개월 연속 사상 최장기 수출부진 지속3월 선박·석유화학·제품 전체 수출감소의 69% 차지정부, 4개월 만에 수출감소율 한 자리수···회복진입 아직 아냐

수출입 증가율 추이(%)(그래프 = 산업부 제공)수출입 증가율 추이(%)(그래프 = 산업부 제공)


3월 수출도 뒷걸음질 치면서 우리나라는 사상 최장기 수출감소 기록을 한 달 만에 갈아치웠다. 주력 수출품목의 감소율은 완화되면서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전체 수출이 한 자리수로 축소됐지만, 선박과 석유류의 부진은 여전히 이어졌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3월 수출입동향을 보면, 올해 3월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8.2% 감소한 430억 달러를 기록했다.

13대 주력 수출품목은 전년보다 9.5% 감소했지만, 1월 -21.1%, 2월 -14.1%로 감소율이 완화되고 있다. 반도체는 6개월 만에 한자리수(-1.5%)로 감소율이 줄어들었고, 자동차는 5개월 만에 최소 감소율(-5.7%)을 기록했다.

철강(14.7%)과 무선통신기기(19.9%)의 수출증가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석유제품(-41.6%), 석유화학(-9%), 평판DP(-24.2%), 선박(-28.9%)의 감소세가 두드러지면서 전체 수출감소를 주도했다. 선박과 석유제품, 석유화학 부문의 수출감소가 전체 수출감소의 69%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보면 철강과 자동차 수출이 증가한 EU(12.7%), 무선통신기기와 반도체 증가로 베트남(13.5%), 인도(11.7%) 등에서 선방했다.

미국(3.8%)과 중동(-22.4%), 아세안(14.1%) 등의 수출은 줄었다. 대(對)중국 수출은 12.2%감소했지만 1월 -21.5%, 2월 -12.9%로 감소율 완화 추세에 있다.

원화표시 수출은 2% 줄어들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연속 정체(작년 11월 0.0%)됐거나 감소했다.

2월에 11.3% 늘었던 수출물량은 3월 들어 -1.9% 감소해 한 달 만에 반전됐다. 수출단가는 2월 -21.2%에서 -6.4%로 하락률이 축소됐다.

3월 수입은 332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3.8% 떨어졌고, 무역수지는 9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월 기준으로 3위 실적이고, 50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수출감소보다 수입감소가 크게 나타나는 불황형 흑자다.

정부는 일단 4개월 만에 수출감소율이 한 자리수로 축소된 부분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또 수출이 감소하기 시작했던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2개월 연속 수출 감소율이 축소되고 있다.

일평균 수출액도 2개월 연속 전달보다 늘었다.

다만 수출을 둘러싼 대외여건을 감안할 때 수출회복 진입 판단은 아직 이르다고 평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는 수출 품목, 시장, 주체, 방식 혁신을 통해 수출 회복을 위한 범부처 정책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마케팅 지원을 2배 이상 확대하고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수출기업에 집중하는 한편, 찾아가는 수출지원 서비스를 통해 수출기업 애로해소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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