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레미콘 사고, 성당 다녀오던 주부 3명 참변

등록 2015.10.1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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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레미콘 사고. 사진=KBS

신호를 위반한 레미콘 차량이 승용차를 덮쳐 차 안에 타고 있던 주부 3명이 숨졌다.

14일 오전 9시 10분쯤 충남 서산시 예천동의 한 사거리에서 김모(44)씨가 운전하던 레미콘 차량이 왼쪽으로 넘어지면서 신호 대기 중이던 크루즈 승용차를 덮쳤다.

이 사고로 출발신호를 기다리던 크루즈 승용차의 운전자 권모 씨(50·여)와 함께 탔던 이모 씨(49·여), 공모 씨(48·여) 등 3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레미콘 차량 운전자 김 씨와 사고 충격으로 충돌한 다른 승용차 3대의 운전자 등 4명은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숨진 권 씨 일행은 같은 성당에 다니는 신자들로 이날 성지순례를 나섰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매주 노인대학에서 봉사활동을 해 온 것으로 알려져 주변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씨는 신호를 위반해 교차로를 통과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씨가 오토바이를 발견하고 피하려다 핸들을 급하게 꺾으면서 중심을 잃고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서산 레미콘 사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서산 레미콘 사고, 끔찍하다" "서산 레미콘 사고, 사망자들 어떡해" "서산 레미콘 사고, 이럴수가" "서산 레미콘 사고, 다시는 이런일이 없길"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경찰은 김씨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