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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수지 양극화 심화···적자가구 되면 흑자전환 어려워

가계수지 양극화 심화···적자가구 되면 흑자전환 어려워

등록 2014.10.12 12:00

손예술

  기자

적자를 낸 가구가 다시 흑자로 돌아서는 비중이 적어졌다는 조사가 나왔다. 반면, 흑자가구는 흑자를 계속 유지해 적자·흑자가구 간 양극화가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현대경제연구원은 2000년 이후 가계수지 변화를 분석한 ‘가계수지의 동태적 변화와 시사점’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흑자유지 가구의 흑자폭은 증가하고 적자유지 가구의 적자폭도 증가해, 흑자유지 가구와 적자유지 가구의 가계수지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

가계수지의 동태적 분석은 적자유지, 적자전환, 흑자유지, 흑자전환으로 가구를 분류해 경제위기 등으로 인한 충격이 가구의 재정 건전성의 동태적 변화에 준 영향을 파악할 수 있다.

흑자유지 가구의 흑자 규모와 적자유지 가구의 적자규모도 증가세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가계수지의 폭은 더욱 확대됐다. 흑자유지 가구와 적자유지 가구의 가계수지 차이가 2001년 기준 연평균 1530만 원이었으나 2012년 2806만 원으로 크게 확대되며 가계수지 건전성의 격차가 더욱 늘어났다.

자료=현대경제연구원자료=현대경제연구원



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되는 비중(흑자전환율)이 최근 지속적으로 하락해, 적자가구의 경제적 여건이 악화되며 적자가구 고착화 심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2006년 60.2%까지 높아졌던 흑자전환율은 2010년 57.8%로 떨어졌고, 2011년 57.6%, 2012년 56.0%로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흑자가구가 적자로 돌아서는 적자전환율은 회복세를 보였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5.4%로 증가했던 적자전환율이 그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며 2012년 12.3%로 하락했다.

자료=현대경제연구원자료=현대경제연구원



적자전환율 하락은 가계수지 흑자를 기록했던 가구가 그 다음해에도 가계수지 흑자를 유지하는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김민정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 연구위원은 “최근 흑자전환율이 하락하며 특히 중산층 가계수지의 동태적 변화가 더욱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가계의 재무 건전성을 제고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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