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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기업, 계약직 급증···정규직은 ‘제자리 걸음’

20대 대기업, 계약직 급증···정규직은 ‘제자리 걸음’

등록 2014.04.15 08:19

박정은

  기자

지난해 국내 20대 대기업들의 계약직 직원이 급증한 반면 정규직 직원은 제자리 걸음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내 매출(개별회계 기준) 순위 20대 대기업들이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계약직 직원 수는 1만2585명으로 전년의 1만924명보다 15.2% 늘었다.

계약직 직원의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기아자동차로 2012년 23명에서 작년 120명으로 5.2배 늘었다.

현대자동차의 계약직 직원도 2012년 1727명에서 지난해 3238명으로 87.5% 증가했고 현대모비스 역시 103명이었던 계약직이 200명으로 불어 94.2%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생산라인에서 산업재해로 생긴 결원을 대체하기 위해 고용한 계약직 직원과 만 59세 이상 정규직 직원이 퇴사 한 뒤 계약직으로 1년 더 채용하는 인원이 통계에 포함되면서 숫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현대자동차의 사업보고서상 직원 수엔 사내 하청근로자는 포함하지 않았다.

한편 LG디스플레이와 SK하이닉스는 계약직 직원이 각각 0명과 13명에 불과헀다.

전직원 중 계약직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워커힐호텔을 보유한 SK네트웍스(24.2%)였다. 반면 정규직 직원의 증가폭은 미미했다.

20대 대기업의 정규직 직원은 2012년 42만7651명에서 지난해 44만524명으로 3.0%(1만2873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정규직 직원 증가율이 높았던 곳은 삼성물산(12.2%), 한국가스공사(7.0%), 현대모비스(6.2%), SK텔레콤(6.0%) 등이었다.

SK네트웍스와 LG디스플레이가 정규직 직원이 각각 6.3%. 2.9% 감소했고 삼성중공업(0.5%), KT(0.8%), 기아자동차(1.6%) 등의 정규직 증가율이 비교적 낮았다.

박정은 기자 peregrino@

뉴스웨이 박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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