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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하나금융 해외이익 비중 40% 늘이겠다”

김정태 “하나금융 해외이익 비중 40% 늘이겠다”

등록 2014.01.12 14:29

최재영

  기자

국내 점포 클러스트화 은행, 증권 합작 채널 강화

김정태 “하나금융 해외이익 비중 40% 늘이겠다” 기사의 사진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사진)이 올해부터 해외수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현재 해외비중을 더욱 강화시켜 2025년까지 이익비중을 현재 0% 수준에서 4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10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비전 선포식’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해외사업 강화 방안’을 내놓았다.

김 회장은 “이제 국내시장에서 경쟁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을 만큼 상황이 심각하다”며 “하나금융은 양적인 확대뿐만 아니라 현지화에 초점을 맞춰 하나금융을 아시아 최대 금융그룹으로 탈바꿈 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날 하나금융이 내놓은 비전의 핵심은 ‘2025년 6조원의 이익 창출’, ‘글로벌 부문 2조원’, ‘비은행부문 1조5000억원’, ‘글로벌 40위, 아시아 5위 달성’이다. 은행이익을 더욱 극대화하고 글로벌 40%, 비은행부문에서 이익 30% 딜성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현재 24개국 127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M&A를 추진해 해외지점을 30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기존에 지점을 확대하는 방안이 아닌 지분참여나 합작글로벌 전략 등을 통해 기존 모델과 다른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비은행 부문에 대한 확대 방안도 내놓았다. 중국이나 이사이 지역에서 점포확대 전략 이외에도 비은행 M&A전략을 구사하겠다는 계획이다. 비은행부문은 지난해 말 1720억원으로 그룹내 비중은 11.4%를 차지한다. 2025년에는 9배까지 늘여 1조5000억원으로 그룹내 30% 비중으로 올릴 예정이다.

그는 “포트폴리와 관리 선진화를 통해 자산관리를 가오하하고 차세대 보장성 상품 등을 개발해 수수료 수입을 올릴 예정이다”며 “카드 부문 통합에 따른 시너지 확대를 통해 안정적이고 균형적인 금융수익을 올릴 계획이다”고 전했다.

이날 내놓은 전략목표에는 브랜드 신뢰도 제고도 담았다. 핵심 차별화 전략으로 ‘신뢰’를 전략목표에 반영해 그룹 차원에서 브랜드 이미지 제고도 강화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이날 M&A에 확대 의견도 내비쳤다. 다만 현재 진행중인 M&A 이외에는 당분간 M&A확대는 진행하진 않는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해외시장 강화를 위해서는 비은행 M&A전략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해외 진출을 위해서라면 지금 당장이 아니더라도 M&A는 시도하게지만 현재로서는 M&A여력이 부족한 상태라는 점을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다른 금융그룹에서 제시한 의견과 마찬가지로 올해 금융환경을 녹록하지 않게 보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날 국내 은행산업의 순이자마진(NIM)과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이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 결과도 함께 제시했다.

그는 “올해 슬아남을 수 있는 문제를 생각해야 한다”며 “새로운 트렌드에 따라 하나금융은 변하고 혁신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양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올해 국내 금융산업에 엄청난 변화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렌드에 따라 추세가 바뀌고 있다는 것이 김 회장의 설명이다. 인터넷을 통해 금융산업이 발전하고 여기에 모바일 환경이 발전하면서 금융산업 전체에도 변화가 온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이제는 업권을 뛰어넘는 금융서비스를 만들어야 한다”며 “업종 구분없이 금융그룹 한 지붕아래에서 다양하게 움직일 수 있는 금융회사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

올해 하나금융그룹은 은행은 스마트 금융, 카드는 모바일카드, 점포는 지점을 클러스트화 시키는 등 다양한 채널 전략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기업금융과 소매금융을 분리하는 것은 이제 의미가 없는 일이다. 점포나 지점을 크러스트화 하고 은행과 증권과 같이 움직일 수 있는 채널 전략으로 수정하고 있는 중이다”며 “외환이나 하나에서 한 곳에서 성공하면 전국으로 넓히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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