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성매매 근거없는 루머 확산···조혜련-이다해-신지 “명예훼손 고소”

등록 2013.12.17 10:41

수정 2013.12.1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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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DB

연말 연예계가 성매매 사건으로 시끌벅적하다. 최근 서울지검 안산지청이 지난 12일 유명 연예인들이 성매매에 연루됐다며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SNS를 통해 연루된 연예인이라며 실명이 순식간에 퍼졌다. 다수의 연예인이 성매매 당사자로 거론됐고, 다른 한 명은 이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포주’로 둔갑됐다. 당연히 확인되지 않은 근거 없는 악성 루머다.

개그우먼 조혜련은 16일 오후 소속사를 통해 “찌라시를 통해 이름이 거론되고 그 내용이 기정사실화 되는 상황에 유감을 표한다”면서 “경찰에 최초 유포자를 찾아 달라고 고소한 상태다”고 밝혔다. 조혜련은 서울 마포경찰서 측에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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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뒤인 17일 오전에는 배우 이다해 측이 법무팀을 통해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다해 측은 “허위 사실 유포로 기정사실화 되는 과정을 방지하고자 유포 행위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힌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번 수사 과정이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모든 법적 대응 방침을 할 것이다”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이들은 지난 13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내고 수사를 의뢰했다.

그룹 ‘코요테’ 멤버 신지도 같은 입장이다. 서울 용산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한 신지 측은 “최초 유포자와 악의적 글을 유포한 자를 찾아내 처벌해 달라”며 수사의뢰를 할 예정이다.

한 연예 관계자는 “찌라시로 불리는 정보지를 통해 확산되는 악성 루머가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SNS를 통해 더욱 빠르게 퍼지고 있다”면서 “문서화 된 정보지에 비해 SNS는 근거 없는 루머에 또 다른 추측이 더해져 그 피해가 더욱 커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수원지방검찰청 안산지청(지청장 김회재) 측은 지난 12일 스타뉴스에 "현재 연예인 성매매 관련 사건에 대한 첩보를 입수했으며 수사를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예인 성매매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최근 연루된 일부 연예인들을 소환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억대의 금품을 받고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혐의가 있는 연예인 일부가 재력가들과 만난 점은 인정하지만 성매매 사실은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재범 기자 cine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