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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비웃는 '18만원 갤스3+경품' 치고 빠지기 할인

방통위 비웃는 '18만원 갤스3+경품' 치고 빠지기 할인

등록 2013.02.12 12:30

이주현

  기자

지난해 보조금 대란을 일으켰던‘17만원 갤럭시S3 사태’가 설 연휴 동안 다시 발생했다.

이통3사의 영업정지기간 치고 빠지는 이른바 스팟성 할인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설 연휴기간 방송통신위원회의 감시가 허술한 점을 틈타 '18만원 갤럭시S3+경품'사태가 발생했다.

1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타 통신사에서 자사로 번호이동하는 고객들에 한해 갤럭시S3를 18만4000원에 깜짝 할인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갤럭시S3의 출고가가 90만원대 임을 감안한다면 방통위가 제제한 보조금 상한선 27만원을 약2.5배 넘는 과다 보조금이 지원된 셈이다.

유선전화와 이동전화를 결합하면 할인혜택을 주는 ‘뭉치면 올레’까지 적용하면 10만원의 추가 할인이 돼 결국 8만4000원에 갤럭시S3을 장만할 수 있었다.

이번 판매는 LTE 62요금제(기본료 6만2000원)를 최소 3달 이상 사용해야 했던 '17만원 갤럭시S3'때와 달리 요금제 제한도 없었다.

이 뿐만 아니었다. 가입비도 면제였으며 일부 매장에서는 휴대폰 2~4대 동시개통 시 자전거, 냄비세트 등도 증정하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진행됐다.

업계에서는 KT가 22일 시작될 영업정지를 앞두고 가입자를 확보하고 LG유플러스를 제치고 ‘LTE 시장 2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번 '18만원 갤럭시S3+경품'사태는 과도한 보조금 지급으로 영업정지 처분 중인 상황에서 발생해 논란이 더 커지고 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영업정지 기간임에도 불법보조금이 성행하자 지난달 25일부터 이통 3사 전국 대리점을 대상으로 '사실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실조사는' LG유플러스에 대해 '경고'조치를 내렸던 '실태점검'보다 강도 높은 조사로 추가제재를 전재로 이뤄져 추가 영업정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이통3사에 대한 추가 제재 수위는 내달 13일 영업정지가 모두 끝난 후 열릴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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