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정의선 2차 회동]현대차 ‘남양연구소’ 선택한 까닭

최종수정 2020-07-2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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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삼성SDI 천안사업장 방문에 대한 답방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 이후 방문 주목
미래차와 배터리 사업, 회동 최적의 장소로
수소차+전기차 ‘투트랙 전략’···배터리 핵심

이재용 부회장과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만나는 남양연구소는 현대차그룹 글로벌 베스트로 불리는 ‘연구개발(R&D) 심장부’로 미래차에 대한 다양한 분야의 연구원과 엔지니어, 디자이너 등 직원 1만 여명이 일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내일(21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경기도 화성시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만난다. 지난 5월 정 수석부회장이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찾은 지 약 69일 만에 이 부회장과 두 번째 회동 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의 이번 남양연구소 방문은 정 수석부회장의 천안사업장을 찾은 것에 대한 답방 차원으로 풀이된다.
재계에서는 두 총수 만남의 장소로 남양연구소로 낙점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지난 14일 문 대통령이 발표한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그린 뉴딜 기업 대표로 정 수석부회장이 영상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3사가 한국 기업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서로 잘 협력해 세계 시장 경쟁에서 앞서 나가겠다”고 밝힌 이후 이 부회장과 만남을 추진하면서 더욱 주목을 받는다.

지난 5월 1차 회동에서 이 부회장은 정 수석부회장에게 2030년깨나 상용화가 될 ‘꿈의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를 보여줬다.

삼성은 지난 3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800㎞에 이르는 전고체 배터리 혁신기술을 발표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를 직접 확인하고 싶어서 삼성SDI를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수석부회장이 삼성SDI에서 꿈의 배터리를 확인했다면 이 부회장은 전략적인 협업을 위해 현대차그룹의 핵심기지인 남양연구소 방문은 당연한 수순이다. 이를 통해 그린 뉴딜의 일환인 배터리 사업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기에 남양연구소가 최적의 장소로 낙점됐다.

남양연구소는 현대차그룹 신차 개발을 비롯해 미래차 핵심 기술을 한눈에 살필 수 있다.

두 총수가 만나는 남양연구소는 현대차그룹 글로벌 베스트로 불리는 ‘연구개발(R&D) 심장부’로 미래차에 대한 다양한 분야의 연구원과 엔지니어, 디자이너 등 직원 1만 여명이 일하고 있다.

또 친환경자동차, 지능형자동차와 같은 미래 신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신차의 디자인, 설계, 시험 및 평가 등 연구개발에 필요한 모든 역량을 갖추고 있는 요충지다.

그뿐만 아니라 2010년까지 글로벌 베스트 자동차 메이커 수준에 맞는 R&D 능력 확보를 위해 현대차·기아차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표현할 수 있는 곳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기아차, 프리미엄 제네시스 브랜드로 오는 2025년까지 23개 차종 이상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5년에는 전기차를 100만대 이상 판매해 시장 점유율을 1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 부회장의 남양기술연구소 방문 이후 양사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이미 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는 글로벌 최고의 기술력과 인프라를 갖췄다.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수소연료전지와 함께 미래 전기차의 핵심 부품은 배터리로, 이를 통해 주행거리 확대, 차량 경량화에서 타 사를 앞선 미래 전기차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

재계 관계자는 “양사는 미국 전고체 배터리 개발 업체인 ‘솔리드파워’에 투자하고 있어 미래차뿐만 아니라 미래 교통수단의 핵심인 항공모빌리티 분야에서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위해서 현대차그룹과 삼성의 전략적인 관계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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