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진 대리로, 아들은 평사원으로···김남구 장남 한투증권 입사

최종수정 2019-07-3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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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부 부회장보다 이른 27살에 가업승계 나서
보유 지분 없으나 향후 지분 승계 가능성 높아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부회장의 장남인 김동윤씨가 최근 한국투자증권에 입사해 연수를 받고 있다. 29살에 한국투자증권(옛 동원증권) 명동지점의 대리로 입사한 김남구 부회장보다 2년 빠르게 가업승계에 나선 셈이다.

29일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김동윤 씨는 공개채용을 통해 입사했으며 현재 신입사원 연수 중”이라고 밝혔다.

1993년생인 김동윤 씨는 영국의 워릭대(University of Warwick)를 나와 지난 4월 진행된 해외대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다음달 중 신입사원 연수가 종료된 후 정식 발령을 받고 근무할 예정이다.
김동윤 씨의 경영수업은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이 지난 4월 경영일선에서 은퇴하면서 어느정도 예견된 부분이였다. 특히 김재철 회장의 장남인 김남구 부회장과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의 승계가 거의 마무리 된 상태였기에 김동윤 씨가 학업을 마치면 경영수업에 들어갈 것이란 의견이 적지 않았다. 게다가 김재철 회장은 일찌감치 김동윤 씨를 후계자로 낙점됐다. 이에 김 회장은 김동윤씨가 학생이던 시절 창원 동원F&B 참치 공장으로 보내 한달동안 현장경험을 쌓도록 했다.

현재 한국금융지주는 김남구 부회장이 20.23%로 최대주주다. 김동윤 씨의 경우 동원그룹이나 한국금융지주 계열사 지분을 보유한 것은 없지만 경영수업을 받는 과정에서 승계를 위한 지분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핵심부서를 거쳐 빠르게 승진할 것이란 예상도 제기된다.

김남구 부회장의 경우 대학 졸업 후 동원산업 평사원으로 2년 근무한 뒤 일본 게이오대 경영대학원으로 유학을 떠나 석사학위를 받고 귀국, 1991년 한신증권(동원증권의 전신) 명동지점 대리로 입사해 2세 경영에 나섰다.

이후 채권·정보기술(IT)·기획·뉴욕사무소 등 증권업의 여러 분야를 두루 섭렵하며 주요 실무를 익혔고 입사 7년만인 1998년 자산운용본부 상무와 전무·부사장·전략기획실장을 역임했다.

이어 2003년엔 동원금융지주 대표를 맡았고 2004년 동원증권 사장을 겸임했다. 이듬해 한국투자증권 인수에 성공했고 2006년 한국투자금융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고 있다.

임주희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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