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6일 금요일

  • 서울 22℃

  • 인천 21℃

  • 백령 15℃

  • 춘천 24℃

  • 강릉 23℃

  • 청주 25℃

  • 수원 23℃

  • 안동 23℃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23℃

  • 전주 21℃

  • 광주 23℃

  • 목포 19℃

  • 여수 18℃

  • 대구 23℃

  • 울산 21℃

  • 창원 20℃

  • 부산 19℃

  • 제주 17℃

부개역 코오롱하늘채 평당 1420만원···“비싸다vs적당하다”

[분양현장 파헤치기] 부개역 코오롱하늘채 평당 1420만원···“비싸다vs적당하다”

등록 2019.05.31 17:52

수정 2019.05.31 21:11

이수정

  기자

길 건너 있는 ‘부평코오롱하늘채’ 평당 분양가 1370만원회사 측 “상승시세와 프리미엄을 포함한 가격···합리적 결정”인근 공인중개사 “입지 좋아 청약 통장 사용 추천한다”

30일 오전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개동 부개역 코오롱하늘채 모델하우스 앞에 수요자들이 대기줄을 형성하고 있다. 사진=이수정 기자30일 오전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개동 부개역 코오롱하늘채 모델하우스 앞에 수요자들이 대기줄을 형성하고 있다. 사진=이수정 기자

“평당 1420만원이면 좀 비싼 것 같기도 하네요. 저기 옆에 같은 부평 코오롱하늘채는 더 싸게 분양한 것 같은데 옵션이 포함된 게 많이 없어서 발코니 확장까지 생각하면 싼 건 아닌거 같아요”(인천광역시 상동 50대 수요자)

“주변 시세에 인천 지역 가격 상승률을 고려하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봐요. 위치도 좋고 학군도 괜찮은 것 같아요. 특히 미세먼지 시스템, 거실․안방에 설치된 냉난방시스템이 기본으로 들어가는 걸 생각하면 비싼 가격은 아닌 것 같아요”(인천광역시 부개동 70대 수요자)

31일 오전 인천 부평구 부개동 ‘부개역코오롱하늘채’ 모델하우스 앞에는 대기줄이 길게 이어져 있었다. 수요자들은 올해 인천에 마지막으로 분양되는 아파트에 큰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평당 1420만원이라는 가격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길 건너 분양된 ‘부평 코오롱하늘채’보다 약 50만원 정도 더 비싼 분양가 탓이다. 부평 코오롱하늘채의 평균 분양가는 3.3㎡ 당 1370만원이었다. 수요자들은 비슷한 생활권임에도 더 비싼 분양가에 고개를 갸웃거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희중 코오롱글로벌 마케팅 팀장은 “비규제지역 주변 분양권 프리미엄 시세도 고려했다”라며 “인천광역시 가격 상승률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를 책정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부개역 코오롱하늘채’ 분양가는 지난 2010년 입주한 1군 브랜드 아파트인 ‘부개역 푸르지오’ 실거래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여기에 1000만원~1200만원 정도로 책정된 발코니 확장비를 더하면 주변 시세보다 조금 더 비싸진다.이 때문에 분양권 프리미엄을 기대하긴 힘들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부개역 푸르지오 84㎡ 평형대 매매가는 4억~4억7000만원으로 형성돼 있다. 59㎡ 평형은 평균 3억7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부개역 코오롱하늘채 분양가는 평수별로 ▲59㎡ 3억6100만원~3억6900만원 ▲74㎡ 4억2700만원 ▲84㎡ 4억7000만원 수준이다.

주력 공급 평형은 74㎡(일반 84가구)와 59㎡(69가구)다. 그러나 모델하우스에는 74㎡와 84㎡B타입 유니트만 설치돼 있어 아쉬움을 표하는 수요자도 눈에 띄었다. 이에 대해 분양관계자는 “59㎡와 84㎡B 타입 구조는 알파룸(84㎡ 유상옵션)을 제외하면 똑같기 때문에 59㎡를 따로 준비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84㎡에 유상옵션으로 설치되는 알파룸. 알파룸을 설치해 서재나 취미생활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 사진=이수정 기자84㎡에 유상옵션으로 설치되는 알파룸. 알파룸을 설치해 서재나 취미생활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 사진=이수정 기자

수요자들은 해당 단지의 가장 큰 장점으로 조망권을 꼽았다. 이날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50대 수요자는 “이곳에는 더 이상 들어올 건물이 없기 때문에 조망권 확보가 가능하다는 게 장점인 것 같다”며 “학군이 좋아서 젊은 부부가 들어오기도 좋아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포함된 옵션이 적다는 것은 단점이다. 발코니 확장시 포함되는 무상 옵션은 작은방 붙박이장과 전기식 오븐 등이다. 나머지는 옵션은 가구 타입별로 다르다.

모델하우스에서 만난 30대 신혼부부는 “요즘은 무상으로 제공되는 옵션이 많은데 비교적 많이 없는 것 같다”며 “붙박이장과 TV장 같은 것도 다 별도로 돈이 나간다고 생각하면 좀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다만 실내 환경을 높일 수 있는 스마트 환기시스템이 모든 가구 현관에 설치돼 있고 거실과 안방에 팬코일(냉난방시스템)이 있어 별도의 냉난방 가전을 구매할 필요는 없다. 조합원들과 옵션차이는 붙박이장 1개 정도로 크지 않다.

위치는 좋은 편이다. 부개역(1호선) 2번출구에서 10여분 정도 걸으면 ‘부개역코오롱하늘채’ 공사현장이 있었다고, 서울도심권에서 해당 단지까지 지하철 1호선을 이용하면(도보거리 포함) 약 40~50분 정도 소요됐다.

부개역에서 단지까지 걸어가는 거리는 대부분 아파트 밀집 지역으로 쾌적한 편이다. 다만 이마트 등 대형 마트 등은 차량으로 이동해야 하는 거리다.

분양 관계자는 “부개역 바로 옆에 있는 부천 생활권을 함께 누릴 수 있고 주변에 학교가 11개나 있어 학군이 훌륭한 점은 내세울만 하다”며 “GTX-B가 들어오면 서울까지 거리가 더 가까워 진다”고 덧붙였다.

30일 오전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개동에 마련된 부개역 코오롱하늘채 모델하우스에 방문한 수요자들이 단지 모형도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이수정 기자30일 오전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개동에 마련된 부개역 코오롱하늘채 모델하우스에 방문한 수요자들이 단지 모형도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이수정 기자

인근 공인중개사들은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부개역 코오롱하늘채 주변 A부동산 대표는 “이만하면 인천에서 좋은 입지고 지역 냉난방도 적용되 관리비 면에서도 괜찮을 것”이라며 “청약 신청을 할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예상 청약 경쟁률은 1순위 청약에서 3대 1정도로 전망된다. 김 마케팅팀 과장은 “지난해 분양했던 부평 코오롱하늘채도 청약경쟁률 3대 1을 기록했고, 이번에도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부개역 코오롱하늘채’는 이달 31일 분양되며, 입주예정일은 2021년 8월이다. 현장 부지 내에 건립되는 모델하우스는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개동 191-227번지 일원(부평문화로216번길 29-4)에 위치한다.

가구수는 전용 31~84㎡ 지하 2층~지상 24층 총 526가구 중 30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면적별로는 ▲31㎡ 35가구 ▲59㎡ A타입 31가구 ▲59㎡ B타입 69가구 ▲59㎡ C타입 30가구 ▲74㎡ 84가구 ▲84㎡ A타입 26가구 ▲84㎡ B타입 31가구 등이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