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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A주 MSCI 편입 결정 임박 “外人 동향 주목해야”

중국A주 MSCI 편입 결정 임박 “外人 동향 주목해야”

등록 2016.05.23 15:35

수정 2016.05.23 15:41

김민수

  기자

다음 달 15일 중국A주 편입 여부 담판추가 편입시 국내증시 비중 감소 불가피포트폴리오 조정으로 外人 자금유출 가능성 높아일각선 "단기 충격 크지 않을 것" 반론도

내달 15일 중국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편입 결정을 앞두고 국내증시에 미칠 영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설 경우 코스피에 악재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단기간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자회사 MSCI는 다음 달 15일 중국A주의 MSCI 신흥지수 편입 여부를 발표할 계획이다.

MSCI지수는 모건스탠리가 발표하는 주가지수 가운데 하나로 전 세계 1000여개가 넘는 투자회사가 MSCI를 통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짜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수십 가지 종류의 지수 가운데 MSCI 신흥지수와 MSCI 세계지수는 외국인투자자들의 심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평가다. 현재 한국을 포함해 브라질, 대만, 러시아 등 전세계 주요 신흥국의 주가지수가 포함돼 있으며, 이 중 국내증시가 차지하는 비중은 15% 수준이다.

하지만 중국A지수가 MSCI 신흥지수에 포함될 경우 한국의 비중은 이전보다 줄어들 수 밖에 없다. 현재도 중국의 비중이 25%를 넘는 상황에서 A주가 추가 편입되면 국내증시 비중은 15% 밑으로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게 증시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과거와 달리 중국증시와 국내증시를 상호대체 가능한 시장으로 바라보는 외부 시각이 부쩍 늘어난 것도 부담이다. 전문가들은 MSCI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펀드가 포트폴리오 비율 조정에 나설 경우 한국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도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NH투자증권 김진영 연구원은 “중국A주의 MSCI 신흥국지수 편입은 국내 수급에도 직접적인 충격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달 말 중국 ADR 잔여분 편입을 앞두고 대형 이슈와 맞물려 외국인 매도가 장기화될 개연성도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이미 신흥지수에 포함된 국내증시도 선진지수 편입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전개중이다. 지난 2014년에 이어 올해 MSCI선진지수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국(Watch List) 재진입을 노리는 한편 빠르면 2018년쯤 편입되는 것을 목표로 MSCI와 물밑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환전을 위한 24시간 원화 거래 시장, 시세 데이터 활용 등 해결해야할 난제가 적지 않아 다음 달 중국A지수의 MSCI 편입이 공식 확정될 경우 최소한 2017년까지 국내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자금 해외유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MSCI 편입 이후 포트폴리오 조정 등 실제 효과가 구체화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단기간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반론도 적지 않다. 이미 MSCI지수에 포함돼 있는 중국의 비중이 적지 않고, 중국정부가 외국인에 대한 개방을 서두르지 않는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꼽힌다.

이에 대해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일단 MSCI 편입이 결정되면 중국A주가 차지하는 비중 또한 높아질 수 밖에 없다”면서도 “이미 MSCI지수에 포함된 전체 중국 비중이 25%에 달해 당분간 한국과 대만 등 기타 국가 비중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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