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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 회복···수출 재도약 발판”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 회복···수출 재도약 발판”

등록 2015.08.17 17:45

김은경

  기자

한국경제 버팀목인 수출이 올 들어 7개월째 감소세를 보임에 따라 수출품목의 고부가가치화 등 체질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 등 경쟁국들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평가되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투자에 집중하고 있어 발 빠른 대응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4년부터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등 디스플레이 강국으로 불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 디스플레이 산업은 TV, 스마트폰 등의 시장 정체와 중국기업들의 추격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며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평판디스플레이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0.8% 감소했다. OLED를 채용한 스마트폰 수요는 증가했으나, 중국의 LCD 자급률 확대 정책에 따른 단가하락 요인 등의 영향으로 수출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최근 경쟁국인 중국, 일본은 디스플레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우리 수출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실제 중국은 ‘신형평판디스플레이산업 육성계획’을 통해 55인치 아몰레드 패널 생산계획을 발표하는 한편 초대형 LCD TV 패널도 투자할 계획이다. 일본은 도시바, 소니, 히타치 등 3사가 OLED패널 전문업체를 설립하는 등 우리나라에 뺏긴 디스플레이 시장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기존 투자 규모로 시장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은 한계에 다다랐다며 차세대 기술생태계 구축을 통해 경쟁국과 기술격차를 넓혀 나가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주장이다.

최근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이 정체됐다지만, 스마트홈, 자동차뿐만 아니라 사물인터넷 등 디스플레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커 차별화된 영역에서 선제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부도 민간투자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올 하반기 중 증착기, 건식식각기, 이온주입기 등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OLED 제조설비 할당관세를 지원하고 수요 조사를 거쳐 추가적용 품목을 검토하기로 했다.

올해 말로 끝나는 아몰레드 원천기술 연구개발(R&D) 세액공제 적용 기한도 2018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OLED TV 등 가전제품에 대한 개별소비세(5%)도 폐지할 방침이다. 시장확대기에 있는 OLED TV에 대한 개소세 폐지를 통해 소비자 구매 부담을 해소해 산업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우근 엘지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이 차별화된 기술로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여전히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TV나 스마트폰과 같은 전방시장의 정체와 중국 패널 기업의 공격적인 투자에 의한 공급과잉 위기감은 좋은 시절이 끝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면서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이러한 잠재력을 제대로 살려 현재와 같은 선두 입지를 굳건히 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혁신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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