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서 파는 투자기법이다. 주가가 하락하면 주식을 싼값에 사서 되갚아 차익을 챙기는 방식이다. 롱숏전략은 주가가 유사하게 움직이는 같은 업종군의 종목 2개 중 저평가된 자산은 매수하고, 고평가된 자산은 공매도해서 그 차익을 얻는 방식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공매도거래는 지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공시가 난 5월26일 이후 7월2일까지 총 304만7642주를 기록했다. 삼성물산 주식거래에서 공매도가 차지하는 비율도 5월 이후 4.35%로 늘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엘리엇이 등장한 이후 삼성물산의 공매도 비중이 부쩍 높아진 것은 제일모직 현물을 사고 공매도로 삼성물산을 파는 차익거래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헤지펀드의 규모가 작다는 점을 고려할 때 차익거래는 대부분 외국인이 주도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가격제한폭이 확대되고 공매도가 급증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변동폭이 커지면서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들이 공매도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어 투자에 더욱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선영 기자 sunzxc@
뉴스웨이 이선영 기자
sunzxc@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